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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비녀 꼽고…“이제 어른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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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비녀 꼽고…“이제 어른 됐어요”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9.05.26 11:38
  • 호수 1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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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성년의 날 맞아 전통 성년례 거행

‘2019 전통 성년례’ 행사가 지난 20일 청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청양문화원(원장 이진우)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성인이 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른으로서 책무를 일깨워 건전한 사회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성년례는 ‘열아홉, 나도 이제 어른이 되다’라는 주제로 우리 민족이 지켜온 ‘어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통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례로 남녀학생들의 성인됨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우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청양고 풍물반의 신명나는 공연 시작 후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의 집례로 청양고 3학년 학생 40명(남학생20명, 여학생20명)의 관례와 계례를 거행했다.

관례는 남자 머리에 상투를 틀어 관을 씌우는 의식이고, 계례는 여자의 머리를 틀어 올려 쪽을 짓고 비녀를 꽂는 의식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새롭게 성장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평상복·출입복·예복을 차례로 갈아입는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를 올리고 내초례(술 마시는 예법교육, 명자례(이름 대신 부를 수 있는 자(子)를 지어줌), 성년선언 및 결의, 부모님 말씀 등도 이어졌다.

한편 이진우 원장은 “올해 세 번째로 전통 성년례를 시행하는 데 제 모교인 청양고에서 행사를 갖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한 단계 성숙함을 인식하고, 오늘 성년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축하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돈곤 군수는 “성년이 된다는 것은 겉모습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당당하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격을 갖추는 것”이라며 “올바른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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