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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 3개 중학교 폐교 후 신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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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 3개 중학교 폐교 후 신설하라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5.26 11:33
  • 호수 1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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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청남학부모, 교육청 행정예고문에 의견 제출
▲ 장평·청남 학부모들이 산동 3개 학교 통합과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장평·청남초중학교 학부모 일동이 지난 1일 청양교육지원청이 공고한 ‘장평중·청남중 통폐합 및 정산중학교 위치 변경 행정 예고’에 대해 “통폐합 사업의 기본 취지인 3개 중학교 폐교 후 신설 중학교 개교라는 기본 틀을 완전히 바꿔 버린 어이없는 행정예고”라는 입장을 담은 의견제출서를 접수했다. (이하 장평·청남 학부모, 교육청)

이는 교육청이 장평중과 청남중을 폐지하고 정산중학교로 통합, 통합 후 교명은 정산중, 개교는 2020년 3월 1일 정산중학교 이전 신설에 따른 학교 위치를  청양군 정산면 역촌리로 변경한다는 통합내용을 담은 행정예고에 따른 것이다.

장평·청남 학부모들은 지난 21일 대책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 초반 3개 학교는 수많은 협의와 토론을 통해 신설중학교 준비에 힘을 모아왔다. 통합교 명칭까지 기존학교 이름으로 정한 것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결과인지 납득할 수 없다”며 “2013년부터 통폐합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흡수 통합의 내용을 담은 공문이나 설명회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청이 2013년 8월 ‘산동지역에 있는 정산·장평·청남중 3교를 1교로 통합하고 교명은 정산중으로 한 기숙형중학교 설립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80%가 넘게 찬성했다는 근거를 들어 학부모 의견을 수렴했다지만 여기에는 흡수통합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은 “청남·장평·정산중학교를 폐교하고 신설 개교, 학교명 또한 논의를 통한 결정을 요청한다”며 “관련한 모든 진행상황을 학부모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요청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평과 청남중학교를 지키는 데 힘을 모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은 이 의견제출서에 대해 ‘산동지역 중학교의 원활한 통폐합을 위해 기 행정예고문을 철회하고, 학교 통합방법(3교 폐지 또는 2교 폐지)과 통합학교명 선정은 향후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확정하고 행정 예고를 재 실시’라는 답변을 전했다.
이와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3개교를 1개교로 통합한다는 추진 내용은 변경될 수 없는 사안이고 원래 취지대로 진행해야 한다. 학부모·주민들과 협의해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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