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정산 역촌리서 일손돕기로 땀 흘려
“우리 내외가 하려면 꼬박 닷새 걸려 해야 할 일을 오늘 하루에 다 끝났습니다.”
정산면 역촌1리 김경태(75) 씨는 농촌일손돕기를 나온 군 행정지원과, 안전재난과, 정산면사무소 직원들 덕분에 올해 밭농사 시작이 수월하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30여 명의 공직자들은 2000여 제곱미터 정도의 김 씨네 밭에서 고추 비료 주기를 했다. 특히 서너 명이 힘을 합쳐야 할 수 있는 참깨밭 비닐 씌우기를 완료하고, 모종까지 심었다. 이를 지켜보던 밭주인은 “점점 나이가 먹어 농사짓기가 어려운데 젊은이들이 힘을 합치니 금방 일이 진행된다”며 “올 해 고추와 참깨 농사가 잘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일손돕기에 나온 행정지원과 직원은 “일 년에 두 번 일손돕기를 한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 이즈음에는 고추 모종을 심거나 지지대 세우기 등을 하고, 가을에는 구기자를 수확하는데 손을 보탠다”며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은 없지만 가르쳐 주시는 대로 하니 어려움이 없다. 올해 농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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