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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음식 대접해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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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음식 대접해드리고 싶었어요!”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5.07 15:18
  • 호수 1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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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칠갑산꿀농원 대표, 경로잔치

“어르신들 뵈면 돌아가신 부모님을 뵌 듯 반갑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정산면 송학리(이장 이길우) 칠갑산꿀농원 이영우(54) 대표가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3일 마을 경로잔치를 열어 화제다. 이 대표는 매년 마을에서 열고 있는 경로잔치를 올해는 자신이 준비해보자는 생각으로 잔칫상을 차리게 됐다.

동화제전수관 앞마당에서 열린 경로잔치에는 동네 어른들과 지역민 등 100여 명이 함께 해, 평소 화합이 잘되기로 이름난 동네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인근에서 풍물 실력으로도 으뜸인 주민들은 신명나는 연주로 흥을 돋웠고, 부녀회원들은 댄스 공연도 펼쳤다.
어른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김대수 정산면장, 이영우 대표, 이길우 이장, 표정수 동화제 기능보유자 등이 한마음으로 케이크를 자르고, 나눴다.
특히 경로잔치는 어버이날인 8일을 전후에 열렸으나 올해는 이 대표가 양봉을 위해 집을 나서야해서 시기를 당겨 열게 됐다.

이 대표는 “어르신들께 직접 술도 따라드리고 음식을 나누고 싶었다. 맛있게 드시면서 마음껏 즐기시고 건강하시라”며 음식을 권했다. 이에 황석주 노인회장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 어른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대견하다. 하는 일 잘 되고 건강하자”고 답했다.
송학리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1991년 고향에 내려와 농사를 짓다가 양봉을 시작, 현재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벌꿀, 화분,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등을 생산하는 양봉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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