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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인구유입·쌓여있는 밤 해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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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인구유입·쌓여있는 밤 해결 ‘어떻게’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9.05.07 14:42
  • 호수 1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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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농축협·산림조합장 모여 발전방향 모색
▲ 김돈곤 군수를 비롯한 관련부서장, 농축협·산림조합장들이 청양농협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양군이 군내 농협·축협·산림조합장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지역농업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오호근 청양농협 조합장, 김봉락 정산농협 조합장, 김종욱 화성농협 조합장, 노재인 청양축협 조합장, 복영관 청양군산림조합장과 윤일근 농협중앙회 청양군지부장, 안훈 청양군농정지원단장 등이 초청됐다. 또 김돈곤 군수를 비롯한 임승룡 농업정책과장, 김선식 농촌공동체과장, 이종현 산림축산과장과 각 팀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경청했다.
간담회에 앞서 군은 농정현황과 농업정책과·농촌공동체과·산림축산과 소관 신규 사업, 확정 또는 추진 중인 공모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농업정책과는 농협 협력사업 추진·농업인 안전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실적·농작업 지원단 육성·고추구기자축제(8월 30일~9월 1일)·농업농촌 활력화 포럼 개최 등을 설명했다.
농촌공동체과는 ‘농민이 자랑스러운 농촌’을 목표로 청양 푸드플랜 비전과 전략·충남도 광역푸드 통합지원센터 공모 사업(5월 22일 대상지 선정예정)·자연치유중심지 청양을 위한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산림축산과는 청정 청양산채 향토사업 계획·가축분뇨공동자원화(에너지화)시설 조성사업을 전했다. 
고령자 복지주택단지 조성(207억)·충남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280억), 신활력 플러스(70억), 푸드플랜 패키지 사업(63억),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60억) 등 1분기 공모사업 선정결과와 시설하우스 금강수원 정화공급(106억) 등 선정을 기다리는 사업도 보고됐다.
이날 김 군수와 조합장들은 군과 조합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농림축산분야 협력사업의 추진현황을 공유하면서 문제점을 짚고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준 ‘왜 다르지?’
김종욱 조합장은 “농촌에 농산물을 생산할 사람이 없다. 인구유입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화성농협은 조경수 작목에 포커스를 맞췄다. 미래의 관광자원 및 인구유입 차원으로, 군도 도와줘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오호근 조합장은 “심각한 농촌 고령화 해결을 위해 육묘장을 운영하는데 농가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적어서다. 농지법 때문에 더 늘리지도 못한다”며 “육묘장은 농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것이다. 농지취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복영관 조합장은 “지난해 경기 위축과 수출저조, 비싼 가격 때문에 현재 밤 재고가 많다. 정산농협만도 약 300톤, 농가 것을 합하면 500여 톤이다. 산림청에도 대책마련을 물었지만 답변이 시원찮다. 군에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간청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김봉락 조합장은 “쌓여있는 밤을 해결하지 못하면 올 사업도 어렵다. 청양 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데도 타 품목에 비해 지원도 적다. 신경 좀 써 달라”고 말했다. 또 “수출을 위한 밤 선별기계가 오래됐는데 그 값이 8000여 만 원에 달해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원을 부탁한다. 또 농사관련 지원을 앞으로는 공선회 등 조직단위로 해 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노재인 조합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해 각 시군별로 기준이 다르더라. 예를 들어 공주는 비닐 씌우는 것은 인정하지만 청양은 인정하지 않는다. 긍정적 검토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측량오류도 많이 나온다. 이는 지적과에서도 인정하는 것이다. 가축시장으로 들어오는 직접 진입로가 없다. 외곽도로로 돌아서 와야한다. 축협도 책임은 있다. 국토관리청과 협의 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군에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돈곤 군수는 조합장들의 의견 경청 후 “조합장님들과 함께 모여 이런 논의를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청양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 “청양군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푸드플랜(먹거리 종합계획),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 등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폭넓은 유통망에 자본과 경영능력을 갖춘 농협, 축협, 산림조합의 주도적 역할이 절실하다”며 “군과 조합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는 것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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