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관내의 범죄 발생 증가율이 전국최고인 반면, 검거율은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내에서 올해 8월까지 일어난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2만2천1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천372건에 비해 79.1%가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인 44%를 훨씬 웃돌았다.
특히 5대 범죄 가운데 절도사건은 올해 1만793건이 발생해 지난해 4천31건에 비해 167%, 살인사건은 올해 59건이 발생해 지난해 35건에 비해 68.6%가 각각 증가하는 등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대 범죄 검거율은 지난해 90.1%에서 61%로 크게 떨어졌으며 이는 전국 평균 74.6%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수치로 강원경찰청 다음으로 낮은 검거율을 보였다.
또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절도사건의 경우 충남청 관할 18개 경찰서가운데 대전동부경찰서 등 8개 경찰서의 검거율이 30%를 밑돌았으며 청양과 천안경찰서는 각각 10%, 14.5%에 그쳐 민생치안에 허점을 드러냈다. <대전주재 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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