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민들 중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응답이 47.4%로 나타났다. 충남평균 57.9%와 전국평균 56.0%에 비해 낮은 수치다. 반면 비만율(자가보고)은 34%로, 충남평균 32.5%와 전국평균 31.6%와 보다는 높게 나왔다.
충남도는 도민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했다. 청양군보건의료원도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528가구를 방문해 888명을 대상으로 1:1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가 지난달 28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흡연·음주·식생활, 구강·정신건강, 비만 등 건강행태와 삶의 질, 교육 및 경제활동 등 200~250여 개의 문항이 조사됐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키와 몸무게를 직접 측정해 정확한 비만율도 산출됐다.
조사결과 청양군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 비율이18.5%로, 충남 평균(22.5%)과 전국 평균(20.0%) 보다 낮았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35.3%로 전년 33.3% 대비 2.0% 증가했지만, 충남 평균(40.3%)보다는 낮았다.
월간음주율은 전년(53.5%)보다 낮은 47.4%였고,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인 고위험 음주율도 지난해 23.2%보다 낮은 20.8%였다. 하지만 충남 평균(18.9%)과 전국 평균(19.4%)보다는 높았다.
이와 함께 청양군민의 비만율(자가보고)은 다소 높게 조사됐다. 전년 30.3%보다 3.7% 오른 34.0%. 이는 충남(32.5%)과 전국(31.6%)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는 전년(42.8%)보다 낮은 39.9%였으나, 충남평균 26.4%와 전국 평균 26.5% 보다는 10%이상 높다. 치료율도 98.2%로, 충남평균 91.6%와 전국평균 94.3% 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당뇨 진단자도 14.1%로 충남평균 10.2%와 전국평균 10.7%보다 높았으며, 치료율은 93.4%로 충남평균 93.2%와 전국평균 94.1%보다 다소 낮거나 높게 나타났다.
보건기관 이용율은 63.0%로 충남평균 36.8%와 전국평균 26.6%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과 건강 행태를 파악해 지역 건강통계를 생산하고 지역 간 건강수준을 비교함으로써 지역보건사업 수행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흡연율 및 비만율 개선을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