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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오니 처리시 청정청양 무너진다
공장인근 식품업체 주택밀집 입지 부적합
군, 주민피해 우려 입주계약 변경 불승인
[1292호] 2019년 04월 15일 (월) 09:48:21 이관용 기자 lee@cynews.co.kr
   
▲ 운곡면 제1농공단지 진입로에는 ㈜아미팜 업체의 유기성오니 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지역민과 단체, 입주단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운곡면 제1농공단지 ㈜아미팜 업체가 폐기물처리 업종변경을 군에 신청, “청정청양 이미지 훼손은 물론 주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역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아미팜 인근에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이 밀집해 있고, 생업기반인 농경지와 가까워 업종변경 항목인 유기성오니(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허가되면 건강과 농작물에도 치명적인 해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농공단지 내에는 식품제조업체가 운영 중이고, 길 건너 맞은편에는 청양농협이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를 가공·처리하는 공장이 있어 두 업체의 제품생산과 판로확보에도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청양군은 ‘아미팜 업체의 유기성오니 처리시설이 악취와 비산먼지 를 발생시켜 주민 생활피해가 우려된다’며, 입주계약 변경 신청을 불승인한 상태다.
주민 A씨는 “농공단지에 유기성오니처리 시설이 들어선다고 해 관련 시설이 있는 전남 영암을 다녀왔다. 그 지역은 시설이 민가와 떨어져 있고, 주위가 넓은 들녘인데도 불구하고 악취로 고생했다는 말을 현지 주민한테 들었다.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시설이 그것도 민가와 인접한 농공단지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인근 업체 관계자도 “하수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 오염물질은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농공단지 입주업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지역의 청정이미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반면 아미팜은 공장인수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고 외부 투자유치도 받은 상황이어서 업종변경 불승인이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사회가 유기성오니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사업 강행과 공장부지 매각 등 다방면에서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석진 대표는 “폐기물 처리사업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에서 주위에서 전망이 있다는 말에 투자했고 업체운영을 맡았다. 공장인수에 13억 5000만 원이 들었고, 금융권 대출과 투자로 충당됐다”며 “청양군으로부터 업종변경 불승인을 받아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아미팜은 2010년 돈모(돼지털)를 활용한 아미노산 추출을 목적으로 운곡농공단지에 입주했다. 그러나 운영적자 누적으로 2014년 ㈜가가생명이 공장부지를 인수했고, 2015년 아미팜으로 회사명을 다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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