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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대한독립만세’ 다시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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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대한독립만세’ 다시 외치다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4.08 13:05
  • 호수 12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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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3.1만세운동 기념행사, 당시 상황 재현

1919년 4월 5일, 700여 명의 지역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정산3.1만세운동으로 기록된 그날, 선열들이 외쳤던 독립을 다시 외치는 재현 행사가 지난 5일 정산면에서 열렸다.
3.1만세운동100주년기념행사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가 주관한 행사는 10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100주년의 의미를 마음에 새겼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100년 전 정산3.1만세운동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연극공연이 펼쳐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홍범섭, 임의재, 홍세표, 박상종 의사가 미리 배포한 태극기를 흔들며 군중들은 대한독립만세를 뜨겁게 외쳤다. 시위 도중 체포된 이들을 석방하라는 권흥규 의사가 헌병의 총탄에 쓰러지자 더 거세게 항거하는 시위대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앞서 정산면 정산3.1만세운동 기념탑에서 복상교 현창회 수석부회장 집례로 제향식이 엄숙하게 치러졌다. 초헌 김돈곤 군수, 아헌 윤홍수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장, 종헌 윤주섭 운곡3.1만세운동유족회장이 술잔을 올렸으며, 독축 이정상 부회장, 임용대·임홍빈 위원이 집사로 제를 도왔다. 
식전 행사로는 정산면·정산고 풍물단 공연, 정산노인대학 한국무용반의 ‘독도는 우리 땅’ 공연, 수정초 학생들의 ‘겨레의 함성’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기념식은 송인문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돈곤 군수와 윤홍수 현창회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김대수 면장의 약사 보고, 정산초 교육가족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최신호 정산이장협의회장의 우리의 다짐, 3.1절 노래, 이진우 문화원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거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면사무소를 출발, 보건지소, 정산중학교, 시장사거리, 터미널 앞을 지나 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시가행진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윤상윤(청남초) 학생이 글짓기 부문 초등부 최우수상을, 윤정인(목면초) 학생이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 총 70여 명의 학생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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