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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화성 지방도 확장·포장공사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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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화성 지방도 확장·포장공사 주민설명회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9.04.01 15:10
  • 호수 12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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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용두 ‘수용 못해’… 화암-장곡 ‘이견 없어’
▲ 화성 화암-장곡 지방도 노선 설명을 신중하게 듣고 있는 주민들.

충남도 도로정비기본계획(2011~2020)으로 추진하게 된 남양면 구룡-용두, 화성 화암-장곡 지방도 확장·포장공사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7일 개최, 주민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끝이 났다.

먼저 남양면 용두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구룡-용두(지방도 610호) 설명회는 주민들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1차 설명회와 변함없는 노선안 제시가 문제 된 것.
당시 주민들은 실시계획 노선이 아닌 타당성 조사노선과 교량 끝에는 회전교차로를 놓아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 아무것도 변경된 것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도종합건설사업소 김남호 시설팀장은 “하천구역구간이 일부 포함되고 양어장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도로와 교량을 개설하다 보니 변속차로 등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이 실시계획 노선안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전교차로는 교통량이 많은(450대 이상) 지역은 교통 혼잡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이 구간에는 적합하지가 않아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주민들은 “1차 설명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안을 가지고 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밖에 안 된다”며 “도로가 논밭을 가로지르는데 농사는 어떻게 지으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주민들은 “양어장을 지나게 되면 보상 합의금 등이 커질 것 같으니 손쉬운 주민 논밭을 희생시키려는 거 아니냐”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반면 같은 날 화성 물여울체험마을에서 진행된 화암-장곡(지방도 609호) 설명회는 큰 이견 없이 마무리됐다.
화암저수지 유수지 및 농업용수시설물 저촉을 최소화, 회전교차로 설치 등 1차 설명회 시 요구했던 주민 의견이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남호 팀장은 “화암-장곡 지방도의 경우 교통량이 적어 회전교차로도 기준에 적합했고 다른 사항도 큰 무리가 없어 합의점 도출이 용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지방도 확장·포장공사는 충남도가 도로운영의 효율성 증대를 통해 혼잡을 완화하고 낙후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용량보강사업이다.
남양면 구룡-용두 확장·포장구간은 총 1.3km이며 폭 10m~ 10.5m 크기로 교량 1곳이 설치된다. 또 화성면 화암-장곡 확장·포장구간은 총 2.4km이며 폭 10m 크기로 교량 2곳이 설치된다.
당초 2월 중 노선 확정을 통해 올 11월 말경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노선 합의가 쉽게 확정되지 않고 있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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