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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개방 반대 지역성 반영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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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개방 반대 지역성 반영해 달라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9.03.25 17:37
  • 호수 12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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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 백제보 처리방안 주민설명회 개최
▲ 인양리 윤일학 씨가 보 해체로 인한 정부의 득과 실이 무엇인지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청남면 주민들이 백제보 상시개방 보다는 물을 채워 수위를 유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물 수위가 낮아지면 관정이 있어도 주변 농가까지 물이 나오지 않아 시설하우스 농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정근(중산리) 씨는 “물 수위가 낮아지면 물 사용이 어려워 상시개방 보다는 녹조 등으로 오염이 심할 때 개방하고 상시 담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나인찬 군의원은 “보는 물을 담아놓는 그릇으로 필요할 땐 가두고 필요 없을 땐 흘려 보내는 것”이라며 “공주, 부여, 청남은 시설하우스 농가가 많아 금강 물 없이는 농사짓기 불가능 한 곳이고 관정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처리방안에 지역성을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윤일학(인양리) 씨는 관련 없는 단체에서 해체를 요구하고 있고 보 인근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는데 해체로 인한 정부의 득과 실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정한규(인양리) 씨는 오물 처리 시설 마련과 보 위 도로 차량통행 허가를, 한상록 대흥리장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헤아려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지난 19일 청남면 다목적회관에서 열린 ‘청남 백제보 처리방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나왔다.
이날 설명회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김학영 평가총괄팀 사무관이 보의 평가체계 및 방법,  분석결과 세부내역 등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평가 기간은 2004년부터 2009년(보 설치 전), 2012년부터 2017년 5월(보 설치 후 관리 수위 유지기간),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개방·모니터링)까지로, 평가는 경제성, 수질·생태, 이수·치수, 지역인식, 보 안전성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보의 안정성 평가에서는 양호(B, 경미한 결함, 기능상 문제 없으나 보수 필요)를 받았다.
백제보는 평가 결과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개선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있고, 보 유지 관리비가 절감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대책 마련 후 ‘상시개방’하는 처리 방안이 제시됐다. 또 보 개방 과정 추가 모니터링으로 그 결과를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7월 이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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