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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날아온 사랑과 감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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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날아온 사랑과 감사…물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9.03.18 18:14
  • 호수 12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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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소박한 사물과 사람들

3월 22일은 물의 날, 23회 세계 물의 날입니다.
‘국제인구행동단체’는 세계 각국의 연간 1인당 가용한 재생성 가능 수자원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를 ‘물기근, 물부족, 물풍요’ 국가로 분류·발표하고 있는데, 이 보고서에 의해 우리나라는 이미 1990년에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이에 7월1일을 ‘물의 날’로 정하여,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이후 ‘세계 물의 날’로 날짜를 조정하였으며, 2025년의 한국은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답니다. 
 
생명의 기본 성분인 물은 지구환경에 있어서 흙과 공기처럼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른 물질을 녹이고 나르고 스며들며 얼음을 띄우는 특성이 있는 물은, 마음의 거울이기도 합니다.
물의 얼음 결정을 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을 봅니다. 사람의 의식이나 말이 지닌 에너지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난 사진입니다. 
물은 얼 때 질서정연한 결정을 만듭니다. 이것이 육각형구조가 되어 안정되면 물의 결정으로 눈에 보이게 됩니다. 얼음의 결정체인 눈의 모습이 하나하나 다르듯이, 물의 결정도 각각 다른 얼굴로 나타납니다. 결정은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이 녹기 시작하는 눈 깜짝할 순간, 수 십초 사이에 형성됩니다. 
삼라만상은 진동하고 있고, 제각기 고유한 주파수를 발하고 독특한 파장을 가집니다. 물 역시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주파수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이 세계의 모든 진동을 반영하여 우리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음악이나 소리를 들려주고, 문자나 사진을 보이면 그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물은 말을 듣고 문자를 읽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사랑이나 감사라는 말, 밝고 상쾌하고 아름다운 말을 하거나 보여주면 보석같이 화려하고 반짝이는 육각형 결정을 보였습니다. 분노나 반항‧악마의 말을 듣거나 단어를 보고는 시커먼 구덩이처럼 깨어지는 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천사라고 부르거나 단어를 보였을 때는 예쁜 화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음악을 듣고는 별모양과 짝을 이루어 춤을 추는 모양도 만들었습니다. 이별의 음악은 결정들이 잘게 쪼개지는 형태를 보였으며, 쇼팽의 ‘빗방울’을 들려주니 빗방울 같은 결정을 보였습니다. 떠난 사랑을 노래하는 우리민요 ‘아리랑’을 듣고는 시린 가슴의 형태를 나타냈습니다.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사진 위에서의 결정은 신비롭고, 빛나고, 힘차고,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돗물은 소독 때문인지 깨끗한 결정을 만들지 않았지만, 자연수는 하나같이 깔끔하고 개성적이고 보석 같은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묘향산입구에서 채취한 물은 환상적이었답니다.

어떤 나라의 말이라도 긍정의 단어에는 늘 정돈된 완벽한 육각형태의 결정을 보여주었으며, 상처를 주는 말에는 제멋대로 찌그러지고 흩어지며 한결같이 결정이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솔직한 사과도 단정한 결정을 만들었습니다. 자연의 원리에 따른 물은 늘 깨끗한 결정으로 나타나며, 균형 잡힌 육각형은 대자연의 생명현상과 일치하기 때문이랍니다.
첫새벽에 정성을 다 해 길은 우물물, 우리 할머니들의 정화수 한 사발에는 얼마나 맑고 정갈한 눈부신 광채의 결정이 숨어있었을까요?
 
끊임없이 물에 대한 관심으로 찍어낸 아름다운 결과물을 봅니다. 에모토마사루(「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는, 물의 결정이 가르치는 우주의 진리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우주를 움직이는 힘은 ‘사랑과 감사’라며, 장엄한 광채를 보여주는 물의 결정사진으로 전합니다.

지천에 흐르는 물을 봅니다. 아름다운 결정을 품은 채 지천에서의 모든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보기 좋고 장엄한 모습으로 이 세상의 모든 미를 상징하는 결정을 만들고 싶어 자신의 몸을 씻고 또 씻으며 흐르겠지요.   
과연, 내 몸속을 차지하고 있는 물속에는 정갈하고 아름다운 육각형결정이 몇 개나 흐르고 있을까 생각합니다. 
<김현락 지면평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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