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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하기, 웃음, 행복!…유머러 윤주원
맑고 소박한 사물과 사람들
[1287호] 2019년 03월 11일 (월) 10:38:28 청양신문 기자 webmaster@cynews.co.kr
   
 

대한민국헌법 제7조 1항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2017년 통계청의 사회조사보고서에서 청소년과 29세 미만의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25.4%가 정부기관을 차지하였습니다. 공무원으로 40년 재직 후 퇴직한 윤주원님은 공무원이 희망인 나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였습니다.
“공무원이 희망이 될 수는 없죠. 안정적인 직업을 찾다 보니 그렇게 흘러온 것이겠죠. 좀 씁쓸합니다.”

돌아보고 정리하고 다짐하는
-공직 생활 중 가장 잘한 점, 자랑 좀 해 주시죠?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행정을 한 것, 적은 돈으로 가장 효율적인 주민복지로 활성화 시킨 것이 보람 있었죠. 운곡면 내 350여 가구를 직접 발로 뛰며 전등·상하수도·가스교체 등 민원처리를 해 주고, 면에 세탁기를 설치하여 이불빨래를 해 줬어요. 그리고 칠갑산물 공장을 기획부터 판매까지 10년을 담당하며 35곳에 대리점을 체결한 것이, 소신껏 잘 한 것 같아요.”
-필요할 때 도와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태도라며 민원을 처리하고 다닐 때, 직원들 힘들게 왜 면장이 직접 다니냐고 한 기억이 나네요. 당시 공직자에게는 가장 꽃인 상, 청백봉사상도 받으셨죠?
“청렴하면서도 봉사정신이 뚜렷한 사람이 받는 상이라서 자랑스럽습니다. 77년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는데, 청백봉사상도 그 해에 행자부와 중앙일보에서 제정되어 의미가 더 큽니다. 40회에 제가 수상했는데, 청양에서는 2번째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건 아닌데 하는 그런 일은 혹시 없었나요?
“지역 내에 군에서 경영수익사업을 하는 곳이 몇 곳 있습니다. 행정의 목적은 소득증대와 복지문화로 주민의 행복을 도모하는 일인데, 일부지만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부분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죠.”    
-공무원에 대해 영혼 없다는 소리, 들어보셨나요?
“위에서 정책결정을 하면 아랫사람은 그것이 내 방향이 아닐지라도 따르는 것이 도리입니다. 또한 목적이 같더라도 수단이 달라지면 옳고 그름이 생기며 갈등의 요소가 되는 거죠. 아랫사람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관철시키도록 해야죠. 그래서 윗사람은 함께 토론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공직생활을 뒤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은요?
“운곡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청양군에서 가장 늦게 출발했어요. 주민자치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위원들과 1년 반을 매주 1회 야간에 공부 했어요. 스스로 생각하고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위원들의 역량을 키우기는 했지만 정착은 못 시켰습니다. 가능성을 보긴 했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다 못하고 퇴직을 한 것이 늘 아쉽죠. 주민자치가 올바르게 뿌리를 내려야 행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주민들 각자의 생각이 모아질 때, 더 큰 효과를 내고 지역과 지역 간의 갈등이 없어집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공무원상은요?
“공무원은 목적이 뚜렷해야 합니다. 청양군공무원이라면 청양군민이 가장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도 공무원이라면 도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요. 자기역할을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서 지역과 자신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일 하는 과정에서 목적은 퇴색되고 수단이 목적화가 되면 잘못된 것이죠.”
“과거에는 공무원이 지도를 해 주는, 앞서서 끌어주는 지도적인 역할을 했었지만 지금은 주민이 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주민들이 뭐든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와 뒷받침을 해줘서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주민이 주민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공무원다움입니다. 좋은 일을 찾아서, 주민들이 행복한, 그런 일을 했으면 좋겠죠.”
-혹시 공무원이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하셨을까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어쩌면 영업일을 했을 것 같아요.”
     
-버킷리스트, 앞으로 어떤 일이 가장 하고 싶으신지요?
“청백봉사상을 받은 사람들 33명이 모여 3월 중에 법인을 설립합니다. 전문 강사자격을 취득하여, 전국의 후배공직자들에게 청렴·소양교육과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싶어요. 긍정·희망·꿈을 줄 수 있는 역할도 했으면 좋겠어요. 제 경험을 통한 강의로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켜 행복을 주고 싶습니다. 설령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요.”
-윤주원님은 꿈이나 희망을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내 즐거움이죠. 꿈이나 희망이 없는 사람은 무료하고 시간을 죽이는 상태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그걸 위해 하는 행위들이 다 즐겁습니다. 희망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도 자기가 이루고자하는 마음가짐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주는 계기가 되며, 삶의 본질이 바뀌는 것이죠.”
 
-식당을 운영하면서 1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시간을 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스피치 재능기부를 하셨는데, 어떤 마음인지 궁금하네요.
“그동안 제가 배웠던 경험이나 능력을 지역에 나눠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적성에도 맞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도 되기 때문에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용을 안 하네요.”    
“인간관계가 잘 형성되려면 유머도 그렇지만 ‘말’이 중요합니다. 내가 하는 게 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이 말입니다. 내가 꼭 해야 할 말, 꼭 하고 싶은 내용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말은 잘 해야, 좋은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얘기가 오고 갈 때 좋은 관계가 유지됩니다. 머릿속에 아무리 좋은 계획이나, 설득력 있는 문장이 있어도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요.”

일상을 축제장으로
“유머를 하는 것은 사람들과 만났을 때 즐거운 자리가 되고자 함입니다. 함께 어울리며 웃는 것, 즐거운 기분으로 만나고 헤어지기 위해서죠. 선천적인 성격도 있을 테지만, 유머를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가능한 것이죠. 동의어 하나를 끌어들이더라도 생각에 생각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 스스로도 행복감에 푹 빠지죠. 누군가의 말로 인해 웃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편해지기 때문이겠죠? 경계를 풀고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한 마디 단어는 잠시라도 나를 잊게 만들죠.”

-볼링 말고 또 다른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생각, 내가 속한 지역을 실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생각이지요.”
본인이 만든 연필꽂이를 보여줍니다. 마당에는 물 나오는 나무도 있습니다.
체육담당을 하며, 54회까지 쭉 16등만 하던 도민체전에서 11등까지 올려놓았습니다. 2009년 청양에 도민체전을 유치, 6등을 했습니다. 등수보다도 군민의 자긍심과 희망을 보았다는 뼛속까지 청양사람인 윤주원님은, 식당에 오는 손님들에게 청양에 대해 할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주 핀잔을 듣습니다.
 “주문 안 받아요?” 
<김현락 지면평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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