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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순 장평중 교장 정년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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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순 장평중 교장 정년 퇴임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2.25 15:24
  • 호수 1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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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공동체 위한 역할하고 싶다

정범순(62) 장평중 교장이 36여 년 동안 몸 담아온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28일 정년 퇴임한다. 앞서 지난 20일 재학생 등 교육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에서 정 교장은 청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풋풋한 청년시절 청양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반백의 머리가 돼 청양에서 정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청양은 제2의 고향으로 교육과 관련한 인연의 실타래로 맺어졌던  모든 분들이 제 삶의 원천이었고 동반자였습니다.”

정 교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목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교직생활을 청신여중에서 시작했다. 보령, 부여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청양중 교감으로, 2017년에는 장평중 교장으로서 청양 교육 발전에 매진해왔다.
‘정든 교단을 정리하고 인사를 드리니 온갖 생각이 교차한다’는 정 교장은 ‘교직 기간 동안 경험 부족과 미숙함으로 어려운 시간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마음으로 다시 새롭게 섰다’고 회고했다.
“교육자는 정원사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그 방향으로 잘 전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생활했습니다.”
그는 제자들이 꿈을 이루는데 있어 교육자로서 자신이 작은 역할이라도 했으면 다행이라 여긴다며, 간혹 제자들을 만나곤 하는데 반가워하며 손잡아 줄 때 보람을 느낀단다.

기억하는 제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는 정 교장은 책을 좋아하고 인문학적 소양이 깊어 평소 책 읽기를 권장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다.
정 교장은 “이제 교단을 떠나지만 저를 키워주고 받아준 청양마을교육공동체에 남은 삶 동안 자그마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퇴임 후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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