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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눈 구경 어렵다’…봄 가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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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눈 구경 어렵다’…봄 가뭄 우려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9.01.28 14:19
  • 호수 12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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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농어촌공사,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 돌입
▲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칠갑저수지.

올 겨울은 평년과 달리 한낮의 기온이 포근하고 눈이 없는 마른 날씨가 이어져 봄 가뭄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새해에는 이상기후로 눈·비가 내리지 않아 군내 강우량이 0mm로 봄철 영농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역에 눈·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농업용수를 담당하는 농어촌공사와 청양군은 가뭄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청양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월과 1월 읍·면 평균 강우량은 2015년~2016년 56.7mm, 2016년~2017년 77.2mm, 2017년~2018년 15.7mm, 2018년~2019년 11.4mm로 나타났다. 올 겨울은 지난 12월에만 눈·비가 내리고, 이달에는 현재까지(1월 25일) 소식이 없다.
농어촌공사와 군은 마른 겨울로 인한 농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수지 물 가둠과 하천수 재사용, 둠벙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청양지사(지사장 유상선) 관할 저수지는 총 27개소로 농경지 3356ha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98.7%로 지난해 85.4% 보다는 13.3%, 평년 73.3%보다는 25.4%가 높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농번기 지속적인 가뭄을 대비해 사점, 적누, 용천, 도림, 관산, 천장, 수정 등 저수지 7곳과 치성천에 하류의 하천 물을 끌어올려 가두는 양수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청남면 아산지구(잉화달천), 운곡면 광암지구(신양천), 화성면 광평지구(무한천) 등 3곳에 하천 물을 끌어 올려 가두는 양수저류사업에 6억 8000만 원이 들어간다.

유상선 지사장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대부분 만수위에 이르고 있고, 적누저수지만 88.9%로 이곳도 하류의 하천 물을 끌어올려 저수지에 가두고 있다”며 “현재로는 봄철 영농에 차질이 없지만 가뭄이 지난해처럼 장기화 될 경우 주민들의 효율적 물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청양군은 가뭄대비책으로 친환경 둠벙 20개소(3억 5000만 원), 관정지원(4억 원, 자부담 50%), 농어촌공사를 연계한 용수확보 시설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관정지원은 올해부터 논과 밭 구분 없이 보조 50%, 자부담 50%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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