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구룡~용두간 지방도 사업 난항 예고
상태바
구룡~용두간 지방도 사업 난항 예고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9.01.21 13:31
  • 호수 12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기존도로 활용한 확장 강력 주장

제2차 충남도 도로정비기본계획(2011~2020)에 따라 추진하게 된 남양면 구룡~용두 2차로 확장·포장 사업이 순조롭지 못하다. 이는 지난 17일 남양면사무소에서 열린 ‘구룡~용두 지방도 확·포장공사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드러났다.
이 사업은 충남도가 도로운영의 효율성 증대를 통해 혼잡을 완화하고, 신설4차로 확장보다는 기존도로를 최대한 활용해 낙후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용량보강 사업이다.

이날 설명회는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 주관으로 진행됐다. 용역사에 따르면 구룡~용두 2차로 확장·포장은 2013년 확정됐다. 이 곳은 구룡리와 용두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610호선으로, 노폭이 협소해 2차로 확장을 통해 지역주민의 이동권 확보와 질 높은 교통서비스를 위해 결정됐다. 확장·포장구간은 총 1.3km이며 폭 10m~ 10.5m 크기의 2차선 지방지역 보조간선도로이다. 설계속도는 60km/h이고 교량1곳이 설치된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 타당성조사 당시 노선과 실제 실시계획노선이 변경됨에 따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주민들은 “기존도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당초 사업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특히 실시계획노선도처럼 가게 되면 도로가 주민들의 논밭을 가로지르게 돼 논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 진다”고 입을 모았다. 
교량 끝은 신호등이 아닌 회전교차로로 해줄 것도 요구했다. 현재도 내리막길인 이곳은 교통사고 위험구간이며, 신호등을 설치하면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은 “편의성 도모 사업인 만큼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주장했다.

충남종합건설사업소 황명수 시설팀장은 “타당성조사노선은 하천구역구간이 일부 포함돼 우회하고, 교차로 폭 때문에 확 꺾이면 만나는 지점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실시계획노선이 나왔다. 그러나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또 “회전교차로 문제는 국도가 포함되다보니 가능한지 협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사업은 2월중 노선이 확정되면 6월경 지방건설기술심의를 거쳐 올 11월 말경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