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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친 ‘출렁다리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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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친 ‘출렁다리 안전점검’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1.21 11:49
  • 호수 12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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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정밀점검 전무, 감사원 지적에 추경 편성

천장호 출렁다리가 연간 6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청양 제일의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안전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 동안 안전진단전문기관 등을 통한 정밀점검을 실시하지 않다가 안전관리 미흡과 즉시 보수 등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감사원의 지적 후 부랴부랴 추경예산을 편성해 정밀점검에 들어가는 뒷북 행정을 하고 있기 때문.

출렁다리 등 시설물은 2년에 1회 이상 정밀점검을 관련법으로 정하고 있다. 2009년 준공 이후 2013년과 2015년에 정밀점검을 받았고 B등급으로 판정됐다. 이후 2017년도 안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해야 했지만 그 시기를 놓친 것. 군은 지난해 말 전문업체에 정밀점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점검에 들어갔다.
한편 감사원은 천장호 출렁다리는 주 케이블 비대칭 처짐과 행어 케이블 연결 불량, 변형 발생 등에 대한 즉시 보수가 필요하다고 군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군은 “정밀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밀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구조분야의 한 전문가는 “정밀점검은 의사가 청진기로만 환자를 진단하는 정도이다. 10년 이상 된 시설물은 정밀한 외관조사와 각종 측정·시험장비에 의한 측정・시험을 실시해 상태평가와 안전성평가를 하는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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