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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광산업 ‘선택과 집중’ 전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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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광산업 ‘선택과 집중’ 전략 절실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8.12.24 15:36
  • 호수 12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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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보고회서 논의

“청양군의 관광산업 발전전략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확보할 수 있는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예산을 나누기보다는 거점을 정해 집중 투자·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양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돈곤 군수를 비롯 부서장, 주무팀장 등 관계 공무원과 정책자문단, 관광분야 관계자, 도림온천 조합관계자 등 80여 명이 자리했다. 보고회는 여가공간연구소(대표 박종진)의 용역 중간보고, 질의답변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용역보고에 따르면 군 관광객 현황의 경우 뚜렷한 증가 추세는 없으며 알프스마을, 다락골 줄무덤, 천장호 출렁다리에 집중됐고 대부분 당일형 및 경유형 형태로, 체류나 소비 유도 시설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칠갑산이 아닌 ‘청양의 칠갑산’으로 명소화를 시켜 고부가가치 창출형 관광산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도 조사됐다.
관광비전으로 ‘꼭 가보고 싶은 매력도시 청양’이라는 슬로건을 잡고 △칠갑산과 함께하는 ‘치유관광’ △휴가 후 휴가지 ‘체류관광’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관광’을 목표로 세웠다.
최종적으로 기존관광지 개발계획 7개, 신규관광지 8개 등 총 15개 사업을 통해 사업비 1621억 원 규모의 관광개발안을 제시했다.

계속해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확정된 예산이 아니라 예산을 확보해야하는 계획인 만큼 소단위로 사업을 나누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거점육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참석자들은 “우리의 큰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며 “칠갑산이 주는 역사성, 전통성에 윤곽을 맞춰 발전시켜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잠잘거리, 체험·힐링에 주안점을 주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젊은 층을 위한 공략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돈곤 군수는 “처음으로 중장기 종합개발계획을 시행하는 만큼 그 의미가 무척 크다”며 “특히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의 기본계획이 될 것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관광종합개발계획은 지난 6월 용역 착수보고 후 2회에 걸쳐 자문위원회와 중간보고회,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눴다. 또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12월말에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에는 T/F팀을 구성해 사업별 우선순위 결정, 예산확보 방안, 부처별 공모사업 추진 등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관광정책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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