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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배려로 소중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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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배려로 소중한 생명 구해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8.12.10 11:42
  • 호수 12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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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읍장·명노일 씨 미담에 주민 흐뭇

세심한 관찰력으로 한 생명을 구한 이들이 있어 지역민들의 가슴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영훈 청양읍장과 명노일 전 청양119시민수상구조대장.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10시경 읍내의 한 목욕탕에서 한 할아버지(83)의 생명을 구했다.

할아버지가 온탕에서 의식을 잃고 앉아있던 것을 이 읍장이 발견했으며, 이에 명 전 대장이 바로 할아버지를 눕히고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맥박과 호흡이 희미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주변인들과 합세해 할아버지의 온몸을 주물러 할아버지의 의식을 되살렸다. 그대로 할아버지는 119구급차로 홍성의료원에 이송돼 치료 후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전 대장은 “당시 휴가 중이던 읍장님이 온탕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할아버지를 눈여겨보시고 확인했다”며 “읍장님의 세심한 관찰력이 한 생명을 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금만 더 주변을 둘러보고 세심하게 살펴보면 귀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노인분들을 조금만 지켜봐주는 것 자체로도 큰 힘과 배려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한파가 찾아오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노인들은 각별히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12월 중순부터 1월 사이에는 동상과 저체온증이 대표적인 한랭질환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그중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고령일수록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나이가 들면 체열을 만들어내는 근육이 줄고,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생기면 처음엔 말이 어눌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숨질 수도 있으니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급격한 기온차가 발생되고 있는 겨울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을 써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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