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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주차장 장시간 주차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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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주차장 장시간 주차로 ‘몸살’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8.12.03 13:29
  • 호수 12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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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배려 절실…주차타워 내년 유료 예정
▲ 청양읍 한밭식당 앞 쌈지주차장. 왕래가 뜸한 오후 4시경에도 주차공간이 없어 통행로 주차가 이뤄졌다.

청양군이 정주여건 개선차원에서 조성한 쌈지주차장이 장시간 주차차량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구도심 거주밀집지역에 마련된 주차장 두 곳(한밭식당 앞, 하모니마트 옆)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워진 차들로 인해 인근 상가나 식당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차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문객들은 주차공간을 찾아 주변을 맴돌게 되고, 결국 골목길과 도로 갓길 주차로 또 다른 주차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 주민은 “쌈지주차장을 자주 찾는데 올 때마다 주차공간이 없어 배회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처음 주차장이 조성됐을 때는 짧은 시간 주차가 많았는데 지금은 한나절 이상 세워진 차량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차장 주변 식당을 이용하려고 차를 타고 가면 식사시간대는 교통이 혼잡하고 주차공간도 없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낮 시간대에는 장기주차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군은 쌈지주차장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만큼 장시간 주차시 교통 혼잡이 덜한 지역에 주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주차를 제한하거나 요금을 징수하게 되면 골목길 등에 차량을 세워 통행방해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쌈지주차장은 시가지 극심한 교통난 해소와 방문객들의 주차편의 제공이 목적”이라며 “일부 차량은 하루 종일 주차장에 세워져 있어 다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다. 오랜시간 주차할 때는 번잡한 장소를 피하는 배려의 마음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시가지 주차난 해소차원에서 쌈지주차장을 한밭식당 앞(주차 35대. 7억 6000만 원)과 하모니마트 옆(주차 36대. 11억 7485만 원) 등 2곳에 조성했고, 청양시장 내에 85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타워(3층. 22억 원)를 세웠다. 내년 6월 중에는 청양읍 청양분식 인근에 차량 40대 주차가 가능한 쌈지주차장(1170㎡)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군은 많은 예산이 들어간 주차장이 장기주차 등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쌈지주차장은 장기주차 시 교통 혼잡이 적은 외곽주차를 권장하고 주차타워는 2019년 6월 중 주차요금 징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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