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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내과의 충원 3일부터 진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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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내과의 충원 3일부터 진료 재개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8.11.23 21:54
  • 호수 127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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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병상 입원실도 재가동…원장은 아직 공석

청양군보건의료원이 내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3명의 전문 의료진을 채용하고 의료시설을 개선하는 등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진료역량 강화에 나섰다.
의료원은 우선 내과를 없앤 지 1년여 만인 다음달 3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다. 내과 전문의 채용이 마무리 된 것으로, 지난 1년간 불편을 겪었던 군민들은 앞으로 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원은 또 2016년 5월 인력부족으로 폐쇄했던 입원실(5실 12병상)을 30개월 만인 지난 달 6일부터 재가동해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노후화된 입원실을 리모델링했고, 운영에 필요한 간호사 4명을 신규 채용했다. 정형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도 공개 채용해 각각 지난 10월 22일・11월 16일부터 외래진료와 입원실 등의 진료를 맡고 있다.
국비 4억2000만 원을 포함한 18억 원을 들여 건립중인 지상3층 995㎡ 규모의 치매안심센터도 내년 4월에 준공할 예정으로, 950여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의료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소·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팀장을 비롯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9명이 배치됐으며, 치매환자 발굴과 치매상담 및 검진, 1:1사례관리, 프로그램운영, 관련서비스 안내 및 제공기관 연계 등 통합서비스를 확대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주, 홍성 등 전문병원에 가야만 가능했던 정신심리검사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치에 따라 의료원 내에서도 가능해져 환자들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8명이 한꺼번에 치료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실도 11월부터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충원되면서 진료범위가 넓어지고 덕분에 환자수도 증가했다는 귀띔이다. 

우연순 진료부장은 “청양군에는 29명의 공중보건의가 배치돼 있고 의료원 내에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년여 간 원내에 내과의사가 없어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군민들이 많이 불편해했다”며 “이제 내과는 물론,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까지 충원 돼 진료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또 “7개월 여 공석인 의료원장 공개채용이 1차 공고와 2번의 재공고를 거쳐 12월 초 면접예정”이라며 “의료진 확보와 시설 보강 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 군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민들은 일부 공중보건의사들의 잦은 자리 비움에 대한 이유도 물었다.
이에 우 부장은 “공중보건의들은 연가(최대23일), 병가(개인의 질병 또는 부상 30일 미만, 공무상은 180일 미만),  공가(공식행사) 등을 인정받는다”며 “이는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다. 또 우리마을주치의제 참여를 위한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다. 안과 등 의료원에만 개설돼 있는 진료과일 경우 번거롭지만 확인 후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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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2018-11-28 10:53:43
의료환경이 열악한 청양에서 그래도 군민들이 믿고 의지할수 있는곳은 의료원 뿐.
여러가지를 새롭게 한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만 의료원 직원들과 의사들의 고질적인
불친절, 무배려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겉만 변하고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격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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