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면 덕성리에서 사는 장순태(93세) 할아버지에게 포근하고 깨끗한 새 보금자리가 선물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세종시·충남도회(회장 이호명)가 지원하고, 대한전문건설협회청양군지회(회장 명재항)가 함께한 사랑의집 34호점으로 장순태 할아버지 댁이 지정된 것.
사랑의집고치기 사업은 충남건설협회가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으로 1년에 충남시군 3곳을 선정해 집을 새롭게 꾸며주는 것이다. 청양군은 이번에 처음 선정됐다.
장씨 할아버지는 고령에 6.25 참전 국가유공자이며 중증장애인 배우자와 자녀, 외손자·손녀 등 3대가 함께 거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이에 청양건설협회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총 4000만 원(도협회2000, 군협회2000)의 사업비를 투입,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장씨 할아버지에게 사랑의 집을 선물했다.
먼저 새는 지붕을 함석지붕으로 교체했으며 창호와 문수선, 방 도배, 마당 콘크리트 포장, 휠체어 이용 가능한 현관계단 정비 등 편안하고 안락한 새 보금자리를 탄생시켰다.
명재항 회장은 “장애인 가족의 이동이 편리하고 아늑한 주거가 가능하도록 노력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참여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 환원 차원에서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세종시충남도회는 지난 15일 정산면 덕성리에서 사랑의집고치기 사업 제34호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충남과 청양 건설협회 회원들이 함께 했다. 또 김돈곤 군수와 구기수 군의장을 비롯한 의원, 주민 등 80여 명이 자리해 준공식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