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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년의 활력충전’ 어르신이 주인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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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년의 활력충전’ 어르신이 주인공 ④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8.11.12 11:17
  • 호수 12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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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새로운 꿈과 도전의 공간
▲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관한 ‘나눔과 꿈’ 공모사업에 선정돼 협약을 맺는 모습.

삶이 즐거워야 노년이 아름답고 행복하다

청양신문은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과 함께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우수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프로그램과 사업을 알아봤다. 이번호는 지역을 대표하는 노인복지시설인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말>

어르신들의 활력 충전 요람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 이하 노인복지관)은 지역 노인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세워졌다.
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면적은 636.72㎡에 40억 7000만원이 투입됐다. 내부시설은 식당, 사무실, 대강당, 다목적 프로그램실, 건강증진실 등을 갖추고 있고, 4층은 대한노인회 청양군지회가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청양군은 시설을 민간단체에 위탁, 현재 사회복지법인 킹스빌리지(대표 최성옥)가 운영을 맡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노년의 새로운 꿈과 희망 실현’이란 주제로 보람된 노후의 삶을 지원하는 최고의 복지 동반자가 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은퇴 후 제2의 삶을 원하는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긍심과 보람을 심어주고 있다.

사회참여 복지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회교육, 노령기 기초건강 증진, 노인질환 예방 등 건강교육이 많다. 인식개선 교육과 캠페인은 노인들이 사회구성의 당당한 주체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세대 간의 교류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고학력 노인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고품격 맞춤형 프로그램은 전문직 은퇴자들에게 호응이 높다. 해당 교육은 노인들이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사회분야에서 발휘하도록 도와 일자리창출은 물론 전문 봉사자로 활동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또 지역 기관과 단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회원들의 복지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복지서비스 공모사업 통해 높여
공공복지기관은 시설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정부나 지자체, 재단·법인을 통해 받고 있다. 청양 또한 지자체가 복지관을 건립하고 민간에 운영을 맡겼지만, 매년 소요되는 인건비와 시설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예산은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고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추가 예산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이런 운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공공복지단체가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비 확보 대표사례는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관한 ‘2018 나눔과 꿈’을 꼽을 수 있다.

이 사업은 ‘행복한 세상만들기’란 주제로 이뤄졌고, 51개 기관선정에 전국 1105개 복지기관이 참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청양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역현실을 강조했고 노인들의 자기계발 및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전문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배움의 기회가 부족했던 노인들의 자긍심과 삶의 활력을 북돋아 주는 마술과 풍선아트 교육을 들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전문교육 외에도 배운 내용을 청양고추구기자축제 등 지역축제에 보여줌으로써 욕구충족과 봉사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또 회원들의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서포터즈단, 해피바이러스단, 해피공연단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자원봉사단체는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노년의 외로움 해소는 물론 사회참여로 자긍심을 갖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정산지역 회원들의 방문편의 시급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회원들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청양읍 815명, 운곡면 142명, 대치면 143명, 남양면 127명, 비봉면 115명, 화성면은 69명이다. 반면 정산지역은 정산면 21명, 목면 1명, 청남면 8명, 장평면은 28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청양지역과 정산지역 회원 수가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정산지역에서 청양읍 시설을 방문하려면 거리가 멀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서다. 열악한 교통환경은 노인복지관 활성화와 회원들의 복지혜택제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청양과 인접한 예산군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읍·면지역 순회하는 전용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예산군노인복지관은 시가지에서 떨어져 건립됐고, 농촌지역이라 청양처럼 대중교통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전용차량운행은 교통 소외지역 회원들의 참여를 높여 복지관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청양은 시가지에 복지관이 건립돼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충족을 위한 공간이 협소, 개선이 필요하다. 선진 노인복지시설은 회원들의 사회참여와 보람을 심어주기 위한 사업장과 일자리창출 시설이 있는데 청양은 현 건물에서 추가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것.
또한 전문능력을 갖춘 인적자원 확보도 노인복지관이 풀어야할 숙제다. 노인복지관은 30여 개의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나 중복교육이 많고 강좌신설에 한계가 있다. 이는 지역에 전문강사가 부족하고, 타 지역 인재를 활용하기에는 운영비 부담이 커 강좌신설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 기획기사는 2018년 충청남도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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