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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로 회전교차로 설치 수면 위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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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로 회전교차로 설치 수면 위로 부상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10.29 09:57
  • 호수 1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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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 앞 설치 후 교통 소통 원활 등 영향
▲ 청양고와 군청 앞이 회전교차로인 반면 아직 신호등 사거리인 십자로.

지난해 반대 여론에 부딪혀 강행하지 못했던 청양읍 십자로 회전교차로를 신속히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청양고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에 따른 것으로 교통 흐름 개선 등 회전교차로 편리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주민은 “청양고사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있어 참 편리하고, 송방사거리 도 공사 중이다. 십자로는 언제쯤 만드는지 궁금하다. 타 시군은 거의 다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청양고사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이 줄었고, 교통 흐름도 원활해졌다”며 “정작 회전교차로가 필요한 곳은 십자로다. 군청과 청양고사거리와 연동되려면 십자로에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청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교통 사고율이 낮아졌다는 이유도 십자로 회전교차로 설치 당위성 여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군청 앞 회전교차로 설치 후 지금까지 4년 동안 접촉 사고 접수가 단 1건 있었다. 이는 사고가 나더라도 경미해 신고를 하지 않고 자체 해결한다는 말이다. 회전교차로는 신호 없이도 소통이 원활하며 사고 예방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 “청양 같은 소도시 교통량으로는 회전교차로가 적합하다. 그 좋은 예가 부여 계백로나 보령 한내 교차로다. 십자로는 이곳보다 소통량이 더 적기 때문에 회전 교차로가 적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십자로 회전교차로 설치는 유보했을 뿐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청양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우선 대상은 십자로였다. 현재 교통량으로 회전교차로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 “연내 송방사거리 회전교차로 사업 완료 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여론을 파악하고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십자로 회전교차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당사거리와 장평사거리 등 두 곳도 5년 안에 회전교차로로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이 지난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십자로 회전교차로 사업이 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유보됐던 것은 인근 상가 점포주들의 반대 때문이었다. ‘십자로에 회전교차로가 생기면 접근이 어려워 이용자 감소 등 상권에 악 영향을 준다’, ‘상가 점포주 등 군민의견을 들어보고 진행해야 하는데 군이 절차를 무시했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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