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2 (수)
윤홍수 선생, 고선위원 위촉 영예
상태바
윤홍수 선생, 고선위원 위촉 영예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10.20 11:30
  • 호수 12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제 재현행사…충남 한학자로는 처음

두릉 윤홍수(86·정산면 서정리) 선생이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고선위원으로 위촉되는 영예를 안았다.
두릉 선생은 지난 13일 창덕궁에서 열린 과거제 재현행사에서 고선위원으로서 과거에 응시한 이들의 시제를 채점했다. 고선위원은 정3품 이상의 당상관이 맡은 중책으로, 과거제 재현행사에서 급제 이력이 있거나 한학에 종사하는 전문가로 선정하고 있다.

고선위원 10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서 두릉 선생은 최고 연장자로서 고선위원장으로 추대됐으며 충남지역에서 고선위원으로 위촉된 이는 두릉 선생이 처음이다.
두릉 선생은 “시제는 현재 국가의 현안 문제로 선정하며 이번 대회 시제는 ‘원 남북교류확장(願 南北交流擴張)’이었다. 정갈한 글씨로 남북 교류의 염원을 잘 표현했나가 채점의 기준이었다. 초고, 재고, 합고의 과정을 거쳐 답안을 채점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시를 배운 한 사람으로 과거에 참여하고 싶었다. 병과에 급제한 기쁨도 맛봤고, 이번에 고선위원으로 위촉된 것 또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두릉 선생은 지난 2013년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때 병과에 급제한 영예를 안은 바 있다. 50여 년 동안 연세당한약방을 개업해 인술을 베풀고 있으며 정산향교 유도회장 전교 원로회장 청양향토사 연구소장 등 한학자로서의 명성이 높다. 소싯적부터 한시쓰기를 즐겨했으며, 노령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로 직접 한시를 작업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젊은 세대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전국한시백일장과 향토사논문상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자랑스러운 면민상(2011), 군민대상(2013)을 받은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