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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판매, 이제부터 농민이 직접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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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판매, 이제부터 농민이 직접 하자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8.10.20 11:22
  • 호수 12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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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고추구기자축제 결과보고회서 의견 제시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개최 시기를 조정하고 고추 판매 방식도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열아홉 번이나 축제를 했는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물이 없고, 축제 시 고추 뿐 아니라 청양의 대표 농·특산물인 구기자와 맥문동 관련 전시 및 체험 등 프로그램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는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청양고추구기자축제 결과보고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는 김돈곤 군수와 각 읍면장, 윤일근 추진위원장과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우선 군은 올 축제 관람객수 18만4900여 명, 판매액 10억500만 원(특품고추1340만 원, 상품고추 2억6890만원, 농·특산물 1억9990만 원, 먹을거리와 체험 등 기타 5억2300만 원), 지역경제유발효과 69억3800만 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방문객은 대전충남(46.9%)이 가장 많았고, 연령은 60대(42.1%), 가족단위(46.5%), 10만 원 이상 소비(32.2%), 만족도 80점 이상, 재방문의사 97.7% 등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이밖에도 1000여 명이 함께한 청양사랑 퍼레이드, 무료 민물고기잡기 및 시식, 고추 활용 포토존, 저렴한 농·특산물 판매장, 처음 선보인 LED조형물과 20여 종의 전시, 전문공연, 70개의 파라솔과 임산부 휴게실 배치·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천원고추 담아가기로, 올해에는 깜짝 문제풀기로 구기자차와 청양 고춧가루까지 덤으로 주는 이벤트가 마련돼 더욱 인기를 끌었다고 발표했다.
위원들은 군 담당자의 보고를 받고 최고의 축제를 만들기 위한 개선점도 다양하게 내놨다.
우선 주 무대 맞은편 각설이 식당 위치조정, 일부 청소년 공연의 경우 시간 때우기 식의 무성의함 개선, 축제장 밖 고추판매 제한,낚시대회 개최로 인한 교통통행불편 등이다.

또 가족 프로그램 마련, 무대 등 하드웨어 보강, 특색 있는 청양사랑 퍼레이드 준비, 축제장 입구 단일화, 부스사용료 부과, 문화가 접목한 축제 개최, 구기자 맥문동 관련 프로그램 및 전시 확대, 고추 구기자탑 등 축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조형물 설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위원들은 올 축제가 너무 늦게 열려 소비자들이 다른 곳에서 고추 구입 후 가격비교를 위해 방문한 것 같았다며 때를 잘 맞춰 축제를 치를 것, 내년부터는 농협과 군에서 품질 검사 후 일반농가 등이 자유롭게 고추를 판매하도록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구기자 관련 전시관이나 관련 프로그램이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매년 했는데 올해에도 개선이 안됐다”며 “축제 명에 걸 맞는 프로그램 신설운영”을 요구했다. 

결과보고회 후 김돈곤 군수는 “이날 나온 의견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 잘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지적 받은 것은 과감히 개선해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추진위와 사무국에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라”고 부탁했다.
윤일근 위원장은 “축제 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 성황리에 마무리 된 것 같다. 다만 건고추 판매실적이 부진했다. 보완점을 강구해 내년에는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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