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무리지은 억새가 가을바람을 타고 은빛파도처럼 일렁이고 있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생김새가 비슷한 억새와 달뿌리풀, 갈대가 길을 나섰다가 서로 살기 좋은 곳을 골라 뿌리를 내렸는데, 억새는 바람이 좋은 산마루에, 달뿌리풀은 달빛이 좋은 개울가에, 갈대는 강가에 자리 잡아 살게 됐단다. 사방에서 흔들리는 억새가 가을이 완연함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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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무리지은 억새가 가을바람을 타고 은빛파도처럼 일렁이고 있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생김새가 비슷한 억새와 달뿌리풀, 갈대가 길을 나섰다가 서로 살기 좋은 곳을 골라 뿌리를 내렸는데, 억새는 바람이 좋은 산마루에, 달뿌리풀은 달빛이 좋은 개울가에, 갈대는 강가에 자리 잡아 살게 됐단다. 사방에서 흔들리는 억새가 가을이 완연함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