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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농가들 ‘하늘이 원망스럽다’
원목 표고 수확량 50% 이상 감소…폭염 탓
[1266호] 2018년 10월 08일 (월) 10:46:35 박미애 기자 mari@cynews.co.kr
   
▲ 대치 김창희 회장이 버섯재배 하우스를 방문해 고사된 원목을 보여주며 근심어린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전국 버섯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청양군표고버섯농가 또한 극심한 피해로 실의에 빠졌다. 당장 올 가을부터 수확에 들어가는 원목표고의 경우 수확량이 50%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농민들의 근심이 걷히지 않고 있다.
지난 9월초 군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군내 표고생산(원목 배지 합산) 농가 중 103명이 폭염 피해를 입었다. 이중 원목은 총 44만본, 배지는 13만878제곱미터 규모의 피해를 봤으며, 피해액은 총 16억521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표고균은 고온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과습 환경에서 서식하는 해로운 균에 의해 표고목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고온기와 장마기의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폭염 기간이 워낙 길어 인위적인 대처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표고재배농민들의 입장이다.
실제로 폭염 피해가 극심하자 청양표고공선회(회장 황인동)는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 홍기성(원목전문) 연구원을 초청, 지역 농가별 컨설팅을 의뢰했다. 1년에 세 차례 정도 자문을 구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컨설팅을 받아왔는데, 이번 폭염 이후 첫 방문을 한 것이다.

홍 연구원은 이날 원목재배 농가를 돌아보며 피해 상황을 살펴봤고, 고온에 약한(37도 이상이면 사멸됨) 버섯종균의 특성에 따라 원목 대부분이 고사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비단 청양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며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대치표고공선회 김창희 회장은 “종균이 위에서부터 죽어내려 가서 원목 자체가 고사되다 못해 부스러져버렸다”며 “종균이 죽으면 원목자체가 약해져 병충해를 입기 쉽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재배목이 죽은 것만도 속 쓰린데 죽은 원목은 처리도 쉽지 않다”며 “정상적으로 재배가 끝난 원목들은 톱밥회사에 넘어가 재생되는데 고사된 원목은 회사에서도 받지 않아 처리 또한 농민들에게 큰 짐”이라고 속상함을 전했다.

특히 재배목이 피해를 보면 당해 수확이 아니라, 재배목당 4~5년간 재배할 수 있는 수확 자체가 다 무산되는 겪이어서 그 피해는 말도 못한다는 것이 농민들의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올해는 폭염이 워낙 심해 농가에서도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많았다”며 “청양뿐 아니라 전국이 피해가 심해 표고버섯 수확량 또한 적으면 50%, 많게는 80% 이상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폭염으로 다른 작물 피해도 심했지만 표고균은 살아있는 생물로, 특히 고온에 취약해 피해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인동 회장도 “표고가 고수익이지만 원목이나 종자 값부터 하우스시설비용 등 초기투자 비용이 커 농가들마다 부채도 많고 어렵다”며 “수확만 보고 과감히 투자했는데 이렇게 폭염에 재배목이 죽어버리면 농가들에게 남은 희망이란 없다”고 망연자실 했다.
한편 지난 9월초 군이 조사한 군내 표고버섯 농가들의 피해상황은 충남도를 거쳐 중앙으로 보고됐다. 올처럼 자목이나 배지가 재활용 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국가로부터 일정량의 피해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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