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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골마을 속 시네마천국, 작은영화관을 가다 ⑥
전국 유일 사례 바로미터 역할, 서천군 기벌포영화관
[1265호] 2018년 09월 30일 (일) 13:09:26 이동연 기자 leedy@cynews.co.kr
   
▲ 영화관 내부에는 영화감독과 배우 등의 연혁으로 꾸며져 있다.

충남 1호 영화관
25년 만에 충남 작은영화관 제1호인 ‘서천 기벌포 영화관(센터장 구재준)’이 지난 2016년 1월 9일 문을 열었다.
영화를 보려고 타 지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은 25년 만에 생겨난 영화관에 환호성을 질렀다. 개관 첫날에는 주민 500여 명이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를 감상했으며, 개관 52일 만에 관람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기벌포영화관은 서천읍 신창리 옛 장항역의 서천미디어문화센터 안에 자리 잡았다. 영화관은 충남도와 서천군,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영화관 사업에 힘입어 다시 동네 영화관 시대를 열었다. 영화관 내부에는 59석 규모의 일반 상영관(1관, 1층)과 95석 규모의 입체영상 상영관(2관, 3층)을 갖췄다. 총사업비 20억 원이 들었다.
서천군은 군민의 영상문화 향유권을 증진하기 위해 2014년에 미디어문화센터를 개관했으며, 2년 후 영화관까지 들어서면서 타 시군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개관 이후 개봉작 마다 흥행몰이로 현재까지 13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지역주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주일 평균 관람객 수는 800~900명이다.

   
 

폭 넓은 홍보로 소비 흡수
개관 2년째를 맞은 기벌포영화관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관심을 비롯해 폭 넓은 홍보가 한몫 했다.
극장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좋은 영화수급,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조성, 친절한 서비스, 매주 상영시간표와 기획전, 관련 행사를 관객들에게 문자서비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진행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관객 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인구가 많은 작은 지자체의 특성상, 주민들에 대한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효과적인 홍보 방안을 고심하던 끝에 2016년 4분기부터 휴대폰 문자홍보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서천군 및 인근 도시인 군산시에 거주하시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 각 주민조직, 주민단체 등의 주요 인사 분들을 망라한 850여 분에게 매주 1회 상영시간표 및 개봉영화를 안내하는 문자홍보를 시행중입니다. 시간표 등 이미지가 들어간 문자발송비용은 많이 들어가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관객 증대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어 투입비용 대비 가장 우수한 홍보방안이라는 생각입니다.”
구재준 센터장의 이 같은 홍보활동은 서천군민들이 타 지역으로 영화 관람을 하면서 지출했던 소비를 지역으로 돌리고 군산 관객 유치를 통해 소비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영화를 보러 온 외지 관객들이 영화 관람 이후 장항이나 서천에서 식사를 하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소비유발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오전 첫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학생단체관람객들이 간식을 사들고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통합운영 연계 프로그램 강화
개봉영화위주로 상영하는 기벌포영화관은 독립, 고전, 예술 등의 다양성영화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을 채워주기 위해 미디어센터의 공동체상영관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영화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영화를 보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영화감상과 영상제작동아리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주민들은 또 조직화 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4개 영상제작동아리, 2개 영화감상동아리, 18개 팟캐스트 라디오 제작단, 1개 사진동호회 등 25개 동아리, 총 200여 명의 주민들이 각종 영상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각종 동아리 회원들은 영화관 관객증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연계된 분들이 더 빈번하게 영화관을 찾고 있으며,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기벌포영화관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영화관 운영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직원들은 영화관 운영 전반에 걸친 실무 뿐 아니라 영사기사, 프로그래머 및 매니저 등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 서천기벌포영화관과 서천군미디어센터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구재준 센터장.

전국 유일 사례로 바로미터 역할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와 기벌포영화관은 공공미디어센터와 작은영화관이 같은 공간에 조성되어 있고 통합 운영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사례다. 또한 서로 기능을 보완하고 약한 부분을 채워 주면서 서천군민들의 미디어 사랑방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래서 각종 관련 기관 및 단체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는 군 단위 지역에 미디어센터가 뿌리내릴 수 있는 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곳이다. 오히려 대도시보다는 군 단위 지역에 미디어센터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해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 같은 선행사례는 전북 완주군, 충남 홍성군, 강원 인제군 등 군 단위 지역의 미디어센터 조성 움직임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수 운영사례로 꼽히고 있는 기벌포영화관은 문화향유에 대한 주민갈증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관객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작은 영화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 센터장은 “올해 약 12만 명(서천군 인구수 약 54,500명)의 주민과 만나고 소통할 계획”이라며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은영화관 공공성이 최우선
구 센터장이 말하는 작은영화관의 역할은 공공영상문화시설로서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다.
“공공성은 개봉영화 향유권 제공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 지역영상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때 확보될 수 있고, 이를 수행 가능한 위탁운영구조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수익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위수탁운영구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전국 작은영화관들 중 상당수가 수익을 내기위해 아르바이트 형태로 직원을 고용하는 것은 물론, 인접 군 단위 영화관이 생겨나면서 점점 나눠 먹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구 센터장은 “위수탁운영구조의 작은영화관들이 지역영상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렵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맞춰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수탁운영구조의 작은영화관은 단순히 영화관일 뿐, 영화관이 공공영상문화시설로서의 공공성 확보와 지역영상문화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란다면 지자체 직영을 권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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