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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린 만큼 좋은 결과 기분 좋네요
군, 고추왕 명노환·구기자왕 명선식 씨 선정
[1263호] 2018년 09월 10일 (월) 13:19:46 이순금 기자 ladysk@cynews.co.kr

명노환(58·운곡면 안골길)·명선식(54·청양읍 충절로) 씨가 올해의 청양고추·구기자왕으로 각각 선정됐다.
군은 2018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앞서 각 읍면에서 종목별 1명씩을 추천 받아, 포장(품종, 육묘, 토양, 관수, 관리상태) 및 품질(균일도, 세척여부, 건조색) 등을 현장 심사했다.
그 결과 고추왕 부문에서 명노환 씨가 최우수 농가로 뽑혔으며, 임충환(화성면 덕평길)씨 우수, 김기창(남양면 매곡길) 씨가 장려상 수상자가 됐다. 구기자왕 부문에서는 명선식 씨가 최우수 농가로 선정됐고, 양만수(비봉면 록평용당로)씨가 우수, 복성규(대치면 상갑길)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 고추왕 명노환 씨

고추왕 명노환 씨
평당 포기 수 줄여 고품질 고추생산

고추왕 명노환 씨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추농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노지재배였고, 5년 전부터는 하우스와 병행, 올해 다시 노지로 바꿔 농사를 짓고 있다. 노지고추가 감칠맛도 나고 맛있으며, 특히 병해충예방 및  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이란다. 
규모는 약 3300여 제곱미터로, 그는 그곳에 수확량도 많고 바이러스 내병계인 칼라킹, 칼라스타, 진대건, 돌격탄 등을 심었다. 
“지난해에는 특히 비도 많이 내리고 탄저병까지 와서 수확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올부터  전량 노지로 바꿨고 그곳에 6500포기의 고추모를 심었죠. 보통 7000포기 정도인데 저는 좀 드문드문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양도 많고 크기도 큰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병해충도 없었고요. 그리고 이번에 평당 포기수와 열린 개수, 전체 면적 대비 수량이 얼마나 나오나 등 심사를 받았고 고추왕의 영예를 안았네요. 기쁩니다.”
그는 3300여 제곱미터에서 이달 초까지 3번에 걸쳐 약 1900근 정도를 수확했고, 10월 말까지 3번 더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단다. 총 3000근 이상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2000근 정도 수확했어요. 그것과 비교하면 올해 50% 늘어난 양이죠. 토양관리에 특별히 신경 썼고, 필요할 때마다 물도 흠뻑 줬죠. 침수되면 역병이 올수도 있고 썩기 때문에 절대로 습하지 않게 주변을 관리해 줬고요. 병해충 관리도 적절하게 해 줬습니다. 여러 가지가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아요.”
그는 정성들여 농사지은 고추를 고추축제장과 단골고객 등 직거래로 판매할 계획을 전했다.
고추 외에 구기자(330제곱미터), 고구마(3300제곱미터), 콩(6600제곱미터), 봄가을이면 배추(5000제곱미터) 농사도 짓고 있는 명노환 씨는 청양고추연구회 총무와 신대2리 사자산마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의 곁은 부인 장연숙(56) 씨가 지켜주고 있다.   

   
▲ 구기자왕 명선식 씨와 부인 박숙자 씨

구기자왕 명선식 씨
2단 농법으로 생산량 2배 

구기자왕 명선식(54) 씨는 청양읍 학당리 금송농원에서 2016년부터 구기자 농사를 짓고 있다. 1년에 여름과 가을 2번 총 수확량은 2톤 이상이다. 아내 박숙자(49) 씨와 함께 660여 제곱미터 규모에 2년생 화수 2동, 3년생 재래종 2동 총 4동의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보통 1단 70cm 정도 높이로 구기자를 키우는데 2단 150cm로 키를 높여 농사를 짓고 있다. 생산량 향상을 위해서다. 작년에 한번 실패했고 다시 시도해서 성공했다.
“2단으로 농사를 지으면 전지도 2배, 일손도 2배가 들어가요. 1단 열매가지를 만든 뒤 일주일 간격으로 2단의 가지들을 정리하죠. 일조량 때문입니다. 1단에 있는 열매가지들이 햇빛을 잘 받도록 2단 가지를 정리해줘야 위아래 모두 잘 클 수 있거든요.”
그가 말하는 구기자 농사 잘 짓는 첫 번째 농사법은 바람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다. 열매가지가 너무 많아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병해충이 쉽게 오고 한 해 농사를 망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집 가까운 곳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다. 그래야 자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닥을 보면 한해 농사 여부를 알 수 있단다. 땅위에 부직포를 깔아 잡풀이 올라오지 않게 하고 매일 먼지를 쓸어내는 것이 하루 일과라고 할 정도. 아내 박씨도 바닥을 깨끗이 해주는 것이 병해충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구기자 농사는 꽃이 폈을 때 바닥을 보면 농사가 잘 됐는지 안됐는지 알 수 있어요. 보통 열매가 꽃이 져야 나오는데, 꽃이 통째로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하면 농사가 잘못된 걸 알 수 있죠. 그래서 꽃 필 때는 매일 눈 뜨자마자 하우스에 와서 바닥을 살펴요.”
세 번째는 손수 구기자 알맹이를 수확하는 것. 수확 과정에 알맹이가 으깨지거나 망가져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어 기계 수확보다는 수작업을 선호한단다. 그래야 알이 굵고 당도도 높다. 그는 이렇게 수확한 구기자를 블로그 홍보나 지인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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