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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향교 ‘인문학 교실’ 수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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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향교 ‘인문학 교실’ 수업 시작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8.08.27 10:46
  • 호수 1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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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 등 2개 주제로 진행

청양향교(전교 최종호) 인문학 교실 개강식이 지난 21일 명륜당에서 열렸다.
청양향교는 그동안 청소년 인성(충효)교실을 매년 여름·겨울 방학기간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부녀회원들이 학생과 함께 교육을 받는 충효교실에서 벗어나 어른들만의 학업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2018년 인문활동가 양성·파견사업 대상시설’ 공모에 응모·선정돼 국비 26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후 청양향교는 전국을 대상으로 인문활동가를 공개 모집했으며, 이명용·주호찬 문학박사 등 2명을 선발해 이번 ‘인문학 강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인문학 강의는 세계 인문학과 유교 인문학 등 2개의 주제로 운영된다. 영문학 전공인 이명용 박사가 ‘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를 주제로,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자한문 번역위원인 주호찬 박사는 ‘원전으로 배우는 사서의 세계를 읽다’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개강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매월 2주 8일 4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한편 개강식은 김돈곤 군수, 구기수 군의장, 윤주역 교육장, 김명숙 도의원, 이진우 문화원장과 각 기관단체장, 안계홍 원로회장과 유도회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유도회원들은 문묘향배 후 이관희 유도회장과 함께 도덕부흥선언문을 낭독했다.
최종호 전교는 “명륜당에서 인문학강의를 하게 된 것은 향교 교육교화사업 중 가장 중차대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예부터 내려오는 세계 속의 인문학 정신 교육과 인의예지를 근간으로 하는 정직·배려·소통의 유교인문학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제공, 우리들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어른들을 위한 평생교육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김돈곤 군수는 “500년 역사에 빛나는 명륜당에서 인문학 교실이 열린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림과 지역민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또 성공한 대기업 등에서도 인문학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청양군도 더욱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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