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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강성욱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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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강성욱 센터장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8.08.27 10:22
  • 호수 1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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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독립경제 전주

강성욱 센터장이 로컬푸드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부터다.
로컬푸드 1번지인 완주군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하면서다. 당시 그는 기획생산은 물론 현장업무에 이르기까지 관련 업무를 총괄고, 덕분에 ‘현장 전문가’라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 브랜드화인 ‘완주로컬푸드’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자리하게 됐다. 전주푸드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해 9월이다. 

“전주시가 실태조사를 했는데 65만 시민 중 농민은 2만5000명, 소비자인 시민들의 먹을거리 규모는 연 1조원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정작 먹을거리 중 전주시에서 생산되는 것은 단 5% 였죠. 나머지 95%는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고, 또 이중 85% 이상을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었답니다. 물론 수입산도 있었고요. 그때가 2015년 이었습니다. 이에 전주시는 65만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적정 가격에 쉽게 구해 먹을 수는 없을까? 2만5000여 농가가 재배한 생산물에 담긴 땀의 대가를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유통경로를 만들 수는 없을까? 등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2015년 9월 ‘전주푸드 2025플랜’을 수립했고, 실행조직인 전주푸드센터를 설립한 것이 전주푸드의 출발입니다.”
강 센터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새로운 먹을거리 체계 구축을 통해 전주를 이롭게 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지속가능한 농업, 독립경제도시 전주’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전주푸드센터 창립에 앞서 어려움도 많았어요. 예를 들면 행정에서 나서서 전국 최초로 공공먹을거리를 주창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센터 창립이었는데  협조해줘야 할 곳에서 비난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전주시에는 지역농협도 있고 완주군로컬푸드 등 건강한 먹을거리를 살 수 있는 곳이 충분히 들어와 있는데 굳이 돈을 들여 재단법인을 만들어 운영하려고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창립 후에는 또 먹을거리 정책은 최소 10~20년 장기 계획인데, 1~2년 지나 성과를 묻고 잘잘못을 따지기도 했고요. 이제 전주는 제도화하는 것으로는 고비는 넘겼어요. 앞으로 시민들의 박수를 받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잘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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