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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마켓, 군민 마실 장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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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마켓, 군민 마실 장소로 자리매김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8.27 10:16
  • 호수 1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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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여름밤 풍성

‘지역에 새로운 형식의 직거래 장터를 통해 청양의 문화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열리고 있는 달빛마켓이 개장을 거듭 할수록 어떤 모습으로 군민을 찾아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세 번째 달빛마켓, 개장시간이 가까워지자 난데없는 방송 소리가 시장 주변을 들썩였다.
‘오후 5시부터 청양구기자약초시장에서 직거래장터인 달빛마켓이 개최되오니,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시장이 자리한 청양읍 읍내4리 이장님의 안내 방송이였다.

안내방송을 듣고 마켓에 나왔다는 인근 아파트 주부 오모(46)씨는 “집에 있다가 방송 듣고 아들과 나왔는데 마침 인형극을 공연해서 재밌게 봤다. 구경하고, 저녁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니 마실 나오기 잘했다”고 말했다.
군민들의 새 마실 장소로 자리하기 시작한 달빛마켓 세 번째 날은 문화행사가 돋보였다. 분수광장 앞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똥아’라는 인형극이 선보였다.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의 대치면 주민들로 구성된 인형극 모임이 무대와 인형을 직접 만들어 초연했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의자를 배치해 아이들은 무대 바로 앞에서 공연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구경했다. 
클래식 그룹인 ‘낯선시간’의 공연도 이어졌다. 클라리넷과 기타, 첼로 등 연주자들의 하모니가 여름밤의 달빛마켓을 풍성하게 했다.
이전 두 번의 마켓을 통해 아쉬웠던 먹을거리 메뉴도 보완했다. 밥과 국, 6가지의 반찬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소박한 한상 뷔페를 추가했다. 자녀와 함께 온 엄마들이 먹을 수 있는 찬으로 메뉴를 꾸몄다. 제철 농산물을 즐길 수 있는 간식 메뉴도 추가됐다.

박영숙 대표는 “부모님들이 시장에 나올 때 아이들과 함께 온다. 프로그램과 메뉴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채웠다”며 “지역 주민이 안내 방송도 해주시고, 시장에 자리한 구기자 조합에서 분수와 의자도 수선해주셨다. 지역 행사를 같이 만들어간다는 뜻이 더해져 더 의미 있는 마켓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14일 열리는 네 번째 마켓은 어떤 모습으로 문을 열지 기대된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구기자약초시장에서 열리는 달빛마켓은 직접 생산 농산물과 제품만 판매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944-09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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