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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우리 옛 문화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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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우리 옛 문화 살리자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8.08.20 10:39
  • 호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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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지친 어른들 얼굴에 행복 가득

비봉면 녹평1리 행복 경로당에 더위를 잊은 사람들이 모였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37년 국악인의 길을 걸어온 산증인 한상봉 씨 지도하에 5년째 모인 국악 새내기들이다.
80세가 넘은 이계월 회장 중심으로 15명의 회원들은 신바람이 났다. 전국 사물놀이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실력이니 청양의 자랑이요 기쁨이다.
‘덩 기덕 쿵 더러러 쿵 기덕 쿵 더러러’ 굿거리장단에 맞춰 박자 정확하고 손놀림이 민첩하며 얼굴표정이 밝아 경로당에 행복이 넘쳤다.

오늘 수업은 사라져가는 우리 옛 문화를 재현하는 집터 다지기 ‘우여라 차하 번쩍 들었다 쿵 쿵 놉시다’ 였다.
집터 다지기는 새집을 지을 때 지경돌로 집터를 고르고 지반을 단단하게 다지며 부르는 노래로 등짐소리 지게소리 다 대기소리로 토목 동요라 한다.
지금은 대형장비로 빌딩을 세우다보니 터 다져짓는 흙집이 그리워진다.
사물놀이 악기는 흔히 자연에 비유하는데 북의 울림은 구름을 장구의 몰아가는 소리는 비를, 징의 울림은 바람을 꽹과리의 울림은 우레와 같다하여 운우풍뢰라고도 한다.

장구는 모래시계의 나무통 양면에 가죽을 대서 만든 타악기로 허리가 가늘어 세요고(細腰鼓) 또는 장고라고도 한다.
꽹과리는 지역에 따라 꽹쇠, 깽매기, 소금, 동고, 매구, 쟁, 쇠, 깽새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모든 소리가 어우러져 고조될 때 북돌이 윤병면 씨의 몸은 묵직하지만 마음은 구름 위를 나는 듯 가벼워 보였다.
모쪼록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김순애 시민기자>

<이 지면의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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