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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발령 시 농작업 시간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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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발령 시 농작업 시간 조절해야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8.08.06 15:29
  • 호수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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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청양군농업기술센터
▲ 이용훈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푹푹 찌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비도 오지 않고 여름가뭄과 무더위로 농업인의 건강관리와 농작물의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이럴 때 일수록 농업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농작업 요령과 폭염시 농업인 행동요령, 농작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 기상예보(특보) 중에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오존주의보, 폭염특보(경보, 주의보) 같은 무더위 관련 기상정보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더욱 자주 나타날 현상들이다.

폭염이란 사람이 외부 노출 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기온과 상대습도에 이를 때를 말하는데, 기상청에서는 6월~9월에 일 최고 기온이 33℃이상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또한 같은 기간에서 35℃이상의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를 발령하여 폭염에 의한 피해를 막고 있다.
농업인의 경우, 무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시기별 작업 내용이 대부분 정해져 있어, 작업시기를 놓치게 되면 작물 생육, 또는 농산물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농업인들은 일반인과 달리 폭염특보가 발령되더라도 더위를 무작정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처방법이 필요하고, 또 반드시 무리한 작업을 피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폭염특보가 내리면 농업인들은 집에서, 또는 작업장에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의 연락처를 미리 확인해 두며,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한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작업 중 휴식시간을 짧게 자주 가지는 것이 좋으며, 시설하우스나 야외작업 시 통풍이 잘 되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작업 중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과 염분(1ℓ의 물에 소금 1/2작은술)을 섭취해 탈수증을 예방한다.
폭염경보 발령 시 농업인 행동요령은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작업을 금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신체 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가족, 친지나 이웃이 수시로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여름철 폭염 시 농작업을 하는 농업인의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시간을 비교적 시원한 아침, 또는 저녁시간으로 정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고, 폭염에 의한 열사병 등 재해가 발생하면 침착하게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농작물의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구기자, 고추, 콩, 깨 등 밭작물에서 물부족 현상이 늘어남에 따라 물을 아껴 쓰면서도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대응요령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벼농사는 물이 부족한 논은 2~3일 간격으로 얕게 물 대주기, 물꼬관리 및 구멍난 논두렁 막기, 도랑 피복 등 물을 아껴 사용한다.
고추는 관수시설을 이용해 주 1~2회, 포기당 0.5리터 물주기를 실시하고, 볏짚, 부직포,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 방제와 아울러 칼슘결핍증을 예방하고, 관수를 최대한 실시한다.
구기자, 콩 등 밭작물은 적정 수분관리를 위한 관수가 필요하므로 스프링쿨러 등을 활용해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가축은 환기창이니 통풍창, 그늘막 등을 이용해 축사 내부의 환경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충분한 물을 급여하는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작물의 적정한 생육관리를 위해 적정수분 공급을 위한 급수원의 확보와 물 아껴대기, 비료주기, 볏짚피복 및 중간 김매기, 예방위주 병해충 방제 등 폭염과 가뭄극복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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