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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향교 명륜당 ‘인문학 교실’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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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향교 명륜당 ‘인문학 교실’ 개강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8.08.06 14:02
  • 호수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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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박사 2명 선발, 내년 1월까지 진행

청양향교(전교 최종호)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2018년 인문활동가 양성·파견사업 대상시설’ 공모에 선정, 국비 26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를 이용해 일반대학교가 아닌 향교 명륜당에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청양향교는 그동안 청소년 인성(충효)교실을 매년 여름·겨울 방학기간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부녀회원들이 학생과 함께 교육을 받는 충효교실에서 벗어나 어른들만의 학업이 절실하다는 성원에 힘을 얻어 올해에는 인문학교실을 개강하게 됐다.
이번 인문학 강의를 위해 향교는 명륜당 시설을 정비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인문 활동가를 공개 모집해 문학박사 2명을 선발했다.
인문학 강의는 세계 인문학과 유교 인문학 등 2개의 주제로 운영되며, 각 ‘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와 ‘원전으로 배우는 사서의 세계를 읽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매월 2주 8일 4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최종호 전교는 “청소년의 인성교육은 어른들과 학부모 자신부터 배우고 익혀야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겨난다. 또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야 아름다운 미풍양속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정신, 인성교육에 부합한다”며 “옛날 학교인 향교도 엄격한 이미지를 벗어나 자상하고 친근감이 있는 열린 향교, 공부하는 향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부터 내려오는 세계 속의 인문학 정신 교육과 전통예절인 인의예지를 근간으로 하는 정직·배려·소통의 유교인문학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제공, 급변하는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어른들을 위한 평생교육 학습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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