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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기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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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기하 관장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8.07.16 14:38
  • 호수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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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골마을 속 시네마천국, 작은영화관을 가다 ②

어떻게 작은영화관 관장이 됐나?
저는 장수군으로 지난해 4월에 왔어요. 그 전에는 진안에서 근무했고요. 원래 직업은 농사꾼이었어요. 농사일이 마음대로 잘 안돼서 일정한 수입이 있는 다른 일을 찾아봐야 했어요. 그러다 장수군청홈페이지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했죠. 작은영화관 관장들은 모두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어요. 한 구좌에 50만원을 출자해 조합에 가입했죠. 대부분 지역 담당 관장은 지역과 인접한 곳에 살고 있어요.

영화관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장수군 인구는 2만 3천여 명으로 전국에서 영양군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곳이고, 자립도도 최하위였어요. 3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죠. 처음 생겼을 때 어르신들의 반응은 ‘여기가 뭐하는 곳이여’였어요. 옛날에 천막치고 간의 의자에 앉아서 영화 보는 곳인 줄 아셨던 거예요. 그 때 깨달았어요. 홍보의 중요성을요. 작은 일이라도 영화관을 알릴 수 있는 일이라면 지자체 행사 협조 등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어요.

군민들에게 한누리시네마란?
영화관을 찾아 주시는 군민여러분께 항상 감사해요. 지금은 군민들이 감사하다며 인사해주기도 하세요.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영화관을 운영해줘서 고맙다며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감사패를 주기도 했어요. 정말 뿌듯했죠. 군민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과 여가 생활로 작은영화관이 함께 성장하면 좋겠어요. 길면 3시간 정도이지만 영화관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기운 가득 담아가시길 바랄 뿐입니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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