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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청양군의회 전반기 구기수 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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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청양군의회 전반기 구기수 의장 인터뷰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8.07.16 10:31
  • 호수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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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 의정에 반영”

제8대 청양군의회 전반기 의정은 구기수 의장이 맡아 이끌게 됐다.
구 의장은 청양군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의장에 선출된 만큼,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청양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구 의장의 의정방향은 ‘여성의 부드러움과 세심함, 포용의 자세로 청양의 미래를 연다’로,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행정부와 소통하는 의정을 펼칠 방침이다.
청양신문은 지난 10일 제246회 임시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구기수 의장을 만나 당선소감과 의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청양군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의장이 됐다. 소감과 제8대 청양군의회 상반기 의장으로서 의정을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
-먼저 청양군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의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청양군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항상 군민과 소통하고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또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전반기 의회는 새롭게 시작하는 의회인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의원님 모두 실력을 갖춰 지방의회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의장과 부의장 모두 여성의원으로 선출된 만큼 부드러움과 세심한 여성 리더십으로 제8대 청양군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기초의원 정수 조정으로 청양군의회는 의원 8명에서 7명으로 1명이 감축됐다. 의원 수 감축에 따른 어려움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가?
-올해 3월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충남 지자체 중 청양군, 서천군, 금산군, 태안군의 의원정수를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 4개 의회는 즉각 반발했지만 기존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우리 군의 경우 ‘가 선거구’ 의원이 1명 줄어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군의원의 역할 중 하나인 군민의 소통을 위한 창구로서의 기능이 약화되지 않았을까 우려된다. 또 기존 총무·산업건설위원회로 운영되던 의회 상임위원회가 폐지돼 사안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는 곧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군정 전반에 대한 감시역할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집행부와 수없이 부딪치게 될 것이다. 특히 의장은 그 책임이 막중하다. 어떻게 대처해 나갈 계획인가?
-지방의회의 주요한 역할 중 하나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이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집행부와 마찰은 필수적이며, 갈등과 중재의 상황은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갈등이 전혀 없는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갈등이 너무 많아서 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부득이 갈등과 마찰이 생긴다면 규정에 맞고 공정한 방법을 동원하여 풀어나가겠다.

지역에 산재돼 있는 크고 작은 현안사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특히 학교통합 후 폐교된 상태로 수년간 방치된 구)청양여자정보고 활용방안은?
- 구)청양여자정보고는 안전문제로 리모델링을 해도 활용하기 어려운 상태로,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데 비용이 문제다.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와 협력하여 군비를 최소한으로 투입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군수님은 구)청양여자정보고를 육아종합복지센터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계신 것 같다. 저 또한 어린이집 외에 육아시설이 전무한 청양군에 육아 관련 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양군을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

동료 의원 중 초선 의원이 과반수가 넘고 다른 당 소속 의원들도 있다. 그들과의 관계설정은?
-현재 초선의원이 5명이고, 각자 자기분야에서 여러 사회활동을 해왔다. 직장생활을 하신 분도 있고, 사회단체에 오랜 기간 몸담아온 분도 있고, 충남도의원을 역임한 의원도 있다. 모두 각자의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행정용어나 예산회계시스템에 적응하시면 지방의원으로서 확실한 역할을 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8대 의회는 다양한 소속의 의원들이 있다.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양군의회 여성 최초 의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막중하고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크다.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2년간 차질 없이 이끌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소외받는 소수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 소규모 지자체인 청양군의 미래는 앞으로도 험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구증가와 농촌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양군의회는 집행부와 협력하고 소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 “오직 청양군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서겠다”라는 말씀을 드리며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
 <정리=이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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