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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로 막혀 농경지 침수 피해 유발
관현리 농민들, ‘관리 안 돼 피해 키웠다’ 주장
[1255호] 2018년 07월 09일 (월) 11:31:51 이동연 기자 leedy@cynews.co.kr
   
▲ 장평면 관현리 농지주인 윤모씨가 무성한 수초 때문에 막힌 수로를 가리키며 7시간 만에 물이 빠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장평면 관현리 주민들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계속된 폭우로 농수로가 막혀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관현리 백제주유소 앞 농경지에 있는 농수로로, 2016년 수로 확장공사를 마쳤고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지역이다.

농민들은 넓힘 공사 당시 설계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입장이다.
농지주 윤모 씨에 따르면, 농수로 바닥부터 논둑까지 깊이와 논둑 사이 폭은 각 2미터 정도이고, 고령화된 농민들이 수초제거작업을 하려고 수로 안으로 들어가기엔 바닥이 진흙이라 발이 빠지기 일쑤라는 것이다.

윤모 씨는 “비가 많이 와서 새벽 5시에 논을 둘러보러 나와 봤더니 농수로가 수초 때문에 막혀서 물이 빠지지 않아 농경지가 물바다가 됐다”며 “더 많은 비가 왔다면 농경지로 물이 넘어 흘러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사 당시 바닥을 콘크리트로 메우지 않아 수초가 무성하고 경사를 완만하게 해놔서 물 흐름이 느린 탓”이라며 “농어촌공사와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 유지관리팀 임우영 과장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것은, 갑작스런 폭우로 모든 인력이 배수장으로 투입돼 밤샘작업을 하다 보니 관련 사항에 대한 발 빠른 대처가 불가능했음을 설명했다.
그는 또 “환경 문제 때문에 바닥 콘크리트 작업을 하지 않는 추세이고 시공사마다 작업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1년에 2번 정도 필요시에 수초를 깎는 배수로 정비를 하고 있는데 아직 장평면까지 작업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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