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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고 개성 있는 직거래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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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고 개성 있는 직거래 장터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7.02 11:25
  • 호수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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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사회경제네트워크, ‘달빛마켓’ 호응
▲ 지난달 22일 청양구기자약초시장에서 열린 달빛마켓.

청양의 여름밤을 은은하게 밝히는 새로운 형식의 직거래 장터인 프리마켓이 열려 독특한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청양사회경제네트워크(대표 박영숙·이하 청사넷)가 주관한 ‘달빛마켓’을 통해서다.
‘달빛마켓’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홍보·판매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달 22일 청양약초구기자시장에서 열렸다.

달빛마켓에는 청사넷의 나눔, 고인돌, 흙이랑, 품, 칠갑명가, 청양로컬푸드, 알프스, 자활, 새울길, 동강, 꽃뫼·어얼쑤 등의 회원단체와 6차산업연구회, 식생활네트워크, 인형극반, 4H를 포함, 총 15개 사회적·마을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남양 풍물단 공연, 문화품앗이 어얼쑤 회원들의 색소폰 및 가요 공연으로 달빛마켓의 개장을 알렸다.  

청사넷과 군민이 함께하는 정겹고 개성 있는 장터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된 ‘달빛마켓’에서는 사회적 기업의 상품들이 소개됐다. 또 전문적인 셰프가 만들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하는 유기농 먹을거리를 선보였다.
먹을거리와 농산물 판매 구역으로 나뉘어 부스가 설치됐고, 마켓을 찾은 군민 500여 명은 농가에서 준비한 유기농 먹을거리를 즐기고, 생산자들이 가지고 나온 농산물도 구매했다.
달빛마켓 한편에는 가정에서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나 옷, 책 등을 가지고 나와 판매 또는 교환하는 벼룩시장도 열려, 자원 절약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달빛마켓을 찾은 이정숙(47·청양읍) 씨는 “농부들이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며 “음악도 듣고, 먹을거리도 있으니 일반 시장과는 달리 재밌고 즐거웠다. 다음에 열리는 마켓에도 다시 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영숙 대표는 “달빛마켓은 농민이 직접 꾸려가는 장터로 싱싱한 제철 농산물을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10월까지 4번 정도 마켓이 남아있는데 군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성공적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13일 함께 요리해요, 8월 17일 한여름밤의 꿈, 9월 14일 논두렁패션쇼, 10월 19일 사회경제워크샵 등 매달 1회. 각기 다른 주제로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청양읍 구기자약초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달빛마켓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나 제품만 판매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청양 로컬푸드 협동조합(944-0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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