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2018년 밤나무 항공방제 시범사업지로 재배면적이 넓은 장평면을 선정했다.
이번 항공방제는 시범 항공방제를 통해 주변 환경 영향과 민원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군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밤 재배 농가에 해충 방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시범면적은 일반 밤 재배지 약 500제곱미터 구간, 사업비 2억90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5일 장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장평 밤재배자 협의회(회장 조호연) 및 군 산림축산과와 산림조합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항공방제 추진방침 및 계획, 제외(재배면적 3제곱미터 미만) 대상지역, 항공방제 준비사항 등에 대해 안내됐다. 이어 재배농가들과의 질의응답시간으로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이날 군은 ‘복숭아명나방’에 대해 50%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친환경과 일반 농가, 주변 양봉농가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농가들은 방제비(1~5제곱미터 이하 대상, 1제곱미터 당 10만 원)와 농약 및 비용(5제곱미터 이하)도 지원받게 된다.
이응선(78·적곡리) 씨는 “농가 간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자가 방제를 하실 분들은 잘 생각해서 결정해 달라”며 “가급적 함께 방제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조호현 회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군 단위 항공방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밤 재배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원 발생 등으로 2007년 이후 중단된 밤나무 항공방제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