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공기, 세금도 없이 무한정 리필
대치면 한티마을은 청국장으로 유명한곳이다. 연휴기간이나 주말에는 손님들로 북적돼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이 마을은 청국장·두부·김치를 어머니들이 직접 담그고 만들기 때문에 각 집마다 특색이 있고 손맛이 달라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특히 점심을 먹고 한 시간이면 정복할 수 있는 힐링 장소가 있다. 최근에 새롭게 만든 등산로인데 식당에서 대나무 숲까지 올라가면 된 바위 정상까지 0.9km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된 바위 정상에 올라 호흡을 가다듬고 벤치에 앉아 심신의 피로를 푼 뒤 연결된 또 하나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두 개의 산을 정복하는 기쁨을 안고 마을로 하산하게 되는 코스다.
수십 년 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어설픈 잡나무가 별로 없다. 울창한 숲은 표현이 안될 만큼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린다.
솔솔 부는 봄바람, 지절대는 새소리, 푸른 잎 사이로 비치는 태양의 눈부심, 반갑다고 뛰노는 다람쥐, 오르막길 밀어주고 내리막길 손잡아주는 뻐꾸기 노래 소리에 눈을 감는다. 세금도 없이 무한정 리필이 가능한 이 신선한 공기가 어디에 또 있을까 싶다.
복잡하고 고단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곳 한티 된 바위는 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다시없는 등산길인 듯 하다.
<김순애 시민기자>
<이 지면의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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