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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공급 농산물 잔류농약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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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공급 농산물 잔류농약 검출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8.07.02 09:27
  • 호수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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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지원센터, 납품업체 ‘경고’…안전성 강화 나서

청양군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군은 올해 3월 학교급식 운영을 군 직영체제로 전환 후, 지난 5월 23일 안전성강화를 목적으로 첫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군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6곳에 납품되는 농산물 27개 품목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전주대학교 농생명 EM연구센터로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했으며 28일 검사에 들어갔다.

6월 1일 전주대학교에서 보내온 결과에 따르면, 일반농산물인 비름나물과 시금치를 비롯해 친환경농산물인 오이고추, 대파, 청양고추 등 5개 품목에서 잔류농약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시금치는 농약 허용기준의 10배가 넘는 1kg당 1.078mg의 디노테퓨란 성분이 검출됐고, 오이고추에서는 비펜트린, 아바멕틴, 플로니카미드, 설폭사플로르 등 4개의 성분이 나왔다. 이중 비펜트린은 닭 진드기 박멸용 살충제로 밝혀졌다.
해당 품목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군학교급식지원센터가 청양군 로컬푸드협동조합, 청양유기농영농조합, 청양농협, 충광상회 등 유통업체 4곳을 통해 공급받은 것이며, 청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검출된 농약성분은 수용성이며 세척하거나 끓는 물에 데치면 제거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이번 결과로 군은 해당 품목을 납품하는 업체에 행정처분으로 ‘경고’조치를 했으며, 즉시 납품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는 각 지자체에도 이를 통보하고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남영민 EM연구센터과장은 “검출된 농약은 국제식품영양 및 1인 섭취량 기준으로 보면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식품 안전기준으로 볼 때 섭취에 문제는 없다”며 “다만 친환경 농산물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데 검출이 돼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학교급식관리센터 업무 담당자는 “이번 잔류농약 검출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불편하셨을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매월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18일 20개 품목에 대해 2차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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