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면 오룡리, 용둠벙 용왕제 봉행
대치면 오룡리(이장 윤순기)는 지난 18일 단옷날을 맞아 용둠벙(용못)에서 주민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면민 안녕 기원 용왕제를 봉행했다.
오룡리에는 용내, 용바위, 용왕물, 청룡날, 용둠벙 등 용과 관련된 명소가 다섯 곳이 있다고 해 ‘오룡골’ 또는 ‘오룡동’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날 용왕제가 열린 용둠벙은, 칠갑산 대덕봉 줄기에서 형성된 계곡의 폭포로 용모양의 둠벙이 형성됐으며,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진다.
그 용둠벙 밑에는 자라 모습의 바위가 있으며, 이곳에서 마을 주민들은 제를 올리며 아무런 재해 없이 마을에 풍년이 들고 지역 주민과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제를 올린 후에는 손수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등 화합의 장을 갖고 있다.
윤순기 이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마을에 아무런 재해 없이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용왕제에 참석한 김종용 대치면장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마을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오룡리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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