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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문화마을 활성화 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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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문화마을 활성화 방안 시급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6.25 09:32
  • 호수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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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관 등 비용 부담…정상 운영 안돼
▲ 2011년 청양읍 군량리에 완공된 고추문화마을은 현재 펜션만 운영 중이고 세계고추전시관과 자연생태관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고 있어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현재 펜션만 운영한다는 안내판이 있는 고추문화마을안내소와 내부수리중이라는 안내가 붙은 고추박물관 전경.

지난 2011년 완공돼 운영되고 있는 청양고추문화마을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고추문화마을은 펜션만 운영 중이고, 세계고추전시관과 자연생태관 등은 정상적인 운영이 안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공공시설사업소 관계자는 “고추전시관과 온실은 온도 유지를 위해 전기료가 많이 들어간다. 시설 운영 비용 중 반 이상이 전기료로 나가고 있다. 운영 비용 부담은 건립 2~3년이 지나면서 현재까지 반복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다 보니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고추축제 기간이 끝나면 비용 절감차원에서 일부 다른 식물 대체를 하기도 한다. 관람은 가능하지만 내부 수리 중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고추문화마을은 매년 운영 비용이 3~4억 원 정도 든다. 수익은 2만 여명의 펜션 이용으로 나오는 2억 원 정도로 나머지 운영 비용의 40%정도는 군비로 충당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계속되는 적자 운영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자 군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민간임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민간임대 계약 한 달 만에 회사 대표의 문제로 정상적인 계약 유지가 어려웠고, 군은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민간 임대 계약은 지난 해 7월 말, 대표의 취소 접수가 있었고, 8월초 사용료를 반환함으로써 계약이 정식 해지됐다”며 “활성화를 하자는 취지로 민간 임대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 이에 개관 10년이 되는 시점까지는 자리매김을 한다는 차원에서 군이 현재처럼 직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추문화마을 휴관안내

이와 관련해 “고추문화마을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민간임대도 염두에 두었지만 민간임대도 수익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이기 때문에 민간임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관계자는 “현재는 고추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춘 이벤트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천장호나 알프스 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화 프로그램 운영 등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한 군민은 “고추문화마을은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었다. 경영 적자는 둘째치더라도 관람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더 문제다. 관람객이 많이 찾아와야 하지 않겠냐?”며 “우선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추문화마을을 만든 취지가 살아나는 거다. 외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야 그의 시너지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굳이 많은 비용을 들지 않더라도 현재 시설을 활용한 활성화 방안 등이 얼마든지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추문화마을 조성에는 국비 72억400만원, 도비 6억3900만원, 군비 71억700만 원 등 총 149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2011년 8월 개장식을 갖고 운영 중이다.
청양고추문화마을 부지면적은 총 9만9929제곱미터로 이중 건축면적은 3603제곱미터이다. 주요시설로는 고추박물관, 세계고추전시관, 자연생태관, 펜션, 조경 및 부대시설 등이 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테마공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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