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장평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장평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2차 현장포럼에서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사업 추진이 너무 더디다는 이유다.
주민 A씨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된 곳을 선정해 견학해야 관련 의견을 낼 수 있지 않냐”며 “사업을 벌여놓기만 하고 의미 없는 회의만 계속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신오순 추진위원장은 “사업은 큰 틀이 그려져 있고 오늘은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모인 것이다. 개인 의견과 다르다고 본인주장만 내세우면 일에 진도가 나가겠느냐”고 답했다. 그러자 일부 주민들이 “의견을 모으자는 자리에서 발언권을 막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자리를 박차고 회의실을 나갔다.
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60억 원이 투입돼 진행되는 것이다.
면은 이 사업으로 지역 경관 개선, 역량 강화 등 기초생활 기반 구축과 낙후된 곳을 정비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면은 예비계획을 기반으로 기본·시행계획을 추진한다. 기본계획 수립에서는 전문가초청, 워크숍, 추진위원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사업 계획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추진된 사업은 배후마을과 도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써 지역생활권 구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대수 면장은 “이 사업은 주민과 추진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여기 모이신 분들께서 면민의 입장에서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많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