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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태극기 찾기 힘들어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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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태극기 찾기 힘들어 ‘씁쓸’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8.06.11 09:55
  • 호수 12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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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게양, 작은 실천부터 지켜주길
▲ 현충일인데도 태극기 보기가 힘든 적막한 풍경의 읍 사거리 모습.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날 아닌가요? 그런데 거리에서 태극기 조기게양한 곳을 찾기가 힘드네요. 학생들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인식이나 할지 걱정됩니다.”
현충일인 지난 6일 오전부터 오후가 넘도록 읍내 주요 사거리는 물론이고 면 지역도 태극기를 게양한 곳을 찾기 힘들었다. 아파트 단지도 조기게양한 곳을 세는 게 빠를 정도였다.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이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날이다. 그러나 태극기 게양률은 민망한 수준.

읍내 한 주민은 “주요 사거리도 이 정도인데 다른 곳은 안 봐도 눈에 선하다”며 “젊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이제 현충일이 빨간 날, 쉬는 날로 인식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다는 것을 되새겨봤으면 좋겠다”며 “태극기 게양이라는 작은 실천으로 호국영령들에 대한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너무 선거에만 과열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선거 현수막은 사방팔방 휘날리는데 정작 휘날려야할 태극기는 찾아보기 힘드니 씁쓸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충일은 일본강점기 독립운동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장병 등의 호국영령, 전몰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전국 곳곳에서 이들을 기리는 추념식이 열리며 대부분의 국민들도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현충일을 기념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1분간은 경보 사이렌이 전국적으로 울리고, 국민들은 호국 영령의 명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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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품 2018-06-14 18:43:20
현충일 아침 태극기를 계양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바르게 계양하여야......
특히 기관에 계양된 태극기는 일년 내내 같은 모습으로 또는 훼손 된 모습으로 계양되고있다. 일년중 현충일 만 이라도 새것으로 바꾸어 달면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제대로 된 태극기를 볼수있지 않을까 한다 (일년에 한번이라도 훼손된 태극기를 바꾸어다는지 모르겠다.노인회관,마을회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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