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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쓰레기·용변…하천 주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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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쓰레기·용변…하천 주변 ‘몸살’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8.06.04 10:24
  • 호수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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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제재나 단속 필요 지적…군 인력부족
▲ 금정교 밑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꾼들.

낚시꾼들의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금강 백제보 공주방향 가마골 냇가에서 대형 메기를 잡은 것이 방송과 입소문을 타면서 청양군으로 낚시꾼들이 몰려들며 그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이 버린 쓰레기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군내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어 제재와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리대상 지역이 아닌 낚시터 주변은 낚시 바늘이나 낚시용품들, 컵라면 용기, 음식물 찌꺼기 등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주민은 “낚시를 못하게 하던지 쓰레기를 버릴 곳을 마련해주던지 대안을 내놔야지 생활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며칠 동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화장실이 없어 인근 논이나 밭에 용변을 보고 가는데 너무 혐오스럽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에 군 하천관리팀 담당자는 “인력이 부족해 매일 순찰을 나가 관리하기는 어렵고 표지판 설치 등 계도를 하고 있다. 낚시꾼들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낚시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외지인들인데 공공화장실 설치는 군민 세금 낭비일뿐 아니라, 낚시를 더 유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읍·면과 협의해 쓰레기 투기 금지 및 환경정화 등의 계도 활동이 자주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다른 시군의 경우 공공근로,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인력을 고용해 하천변 쓰레기 수거 사업을 실시하거나, 불법투기 감시단을 배치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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