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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악회로 주민 화합의 장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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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악회로 주민 화합의 장 나눠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8.05.28 11:04
  • 호수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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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 위라리 박용철·김연숙 부부

운곡면 위라리에서 지난 12일 ‘방축동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음악회 장소는 박용철(68)·김연숙(63) 부부의 자택.
박씨 부부는 인천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014년 운곡면 위라리에 터를 잡은 귀촌인 부부다.

이날 음악회는 지역주민들과 화합하는 시간을 갖고자 지인인 인천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을 초청, 작은 음악공연과 함께 저녁을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40여 명의 지역주민과 동호회분들이 한데 모였으며, 아내 김연숙 씨는 이틀 전부터 음식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들은 “이웃들을 위해 음악회와 함께 저녁식사까지 너무나 푸짐한 대접에 감동받았다”며 “항상 이웃을 위해 애써주시는 두 분에게 깊은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박씨는 남양헬기장에서 근무하다가 퇴직 후 운곡에 집을 짓고 평소 동경하던 시골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구럭목체험농장을 운영하며 구기자, 왕대추, 고추 등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다. 인천의 지인들에게 펜션을 제공하며 관광명소와 체험을 안내해주고 있다. 또 박씨는 위라리 방축길 반장, 운곡면 귀농귀촌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직거래로 연결해주는 등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박씨는 “이웃들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위해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도 잘 대해주고 있어서 항상 감사하다”며 “다만 이런 저 때문에 아내가 너무 고생하고 있어서 미안할 따름”이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웃주민 최재용 씨는 “농민들에게 지식과 희망을 주시는 분으로 이웃들도 모두 너무 좋아하신다”며 “사회활동을 많이 하셨던 분이고 도시민들도 잘 알고 계셔서 지역농산물 판매에도 큰 힘을 보태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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