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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서 올해 첫 ‘진드기’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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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서 올해 첫 ‘진드기’ 사망자 발생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8.04.30 10:13
  • 호수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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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야외활동 전후 주의

올해 첫 진드기 감염 사망자가 청양군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평소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 야외활동이 빈번했던 A씨(만 62세·여자)는 4월 13일 발열과 설사 증상으로 15일 병원 응급실에서 증상에 대한 임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6일 대학병원으로 이송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나, 지난 20일 21시경 패혈증 쇼크, 간기능 상승,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등으로 사망했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사망환자가 보고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철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2013년 이후 환자는 607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127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농촌지역 고연령층(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백신과 치료제 없어
이 증후군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해야 한다. 또 발견되지 않더라도 2주 이내에 몸살, 고열(38-40도), 소화기 이상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음은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이다.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 사용하기,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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